[건강]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6가지 식재료

소금을 적게 먹고 싶은데 실천하기는 어려운가? 당신의 몸 구석구석 쌓인 소금부터 빼는 것이 순서다. 어려울 것 없다. 먹기만 하면 자석처럼 나트륨을 끌어당기는 칼륨이 있으니까. 구하기 쉬운 6가지 재료들이 당신의 몸을 싱겁게 만들어줄 것이다.

우리나라 30~50대 남성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장하는 2,000mg의 3배가 넘는 6,621mg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는가? 건강을 위해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길들여진 입맛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매일 마시는 커피나 음료에도 나트륨이 들어 있으니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된다. 체내에 흡수된 칼륨은 나트륨을 끌어당겨 함께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당장 저염식을 실천하기 어렵다면 평소 식단에 아래에서 추천하는 6가지 재료를 더해보자. 그것만 실천해도 소금 섭취량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바나나

바나나 한 개에는 사과의 4배에 해당하는 500mg의 칼륨이 포함되어 있다. 보통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은 1:1.5~2가 적당한데, 끼니마다 하나씩 먹는 것만으로도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칼륨이 풍부한 오트밀이나 요구르트,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식감이 좋고 포만감이 커 간식으로 훌륭하다. 나트륨을 배출하면 부기도 뺄 수 있다.

브로콜리

브로콜리 한 개에는 450mg의 칼륨이 포함되어 있어 바나나와 견주어도 손색없다. <타임스>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답게 암 예방 및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이다. 피로회복에 좋고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주는 비타민C는 레몬에 함유된 양보다 2배나 많이 들어 있다. 흔히 데쳐 먹는 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스무디로 마시면 줄기까지 남김없이 먹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우유와 함께 마시면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며, 신선할 때 마시면 효능이 더욱 높아진다.

가지

가지는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재료로 좋다.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인 칼륨은 100g당 210mg 포함되어 있다. 보라색을 띠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며, 지방질을 흡수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히아신 성분도 들어 있다. 지용성 비타민E와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게다가 별도로 간을 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토마토

혈압조절에 탁월한 토마토는 한 개당 400mg의 칼륨이 들어 있다. 칼륨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조절한다.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 노화 방지 및 전립선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토마토도 지용성 비타민과 기름에 용해되기 쉬운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생으로 먹거나 데쳐 먹을 때보다 볶아 먹을 때 흡수율이 4배가량 높아진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 주스를 곁들이면 소화작용을 돕는다.

쑥갓

쑥갓은 100g당 450mg의 칼륨이 들어 있어 신경안정을 돕는다. 그래서 열대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좋다. 칼슘 및 철분, 비타민D가 풍부해서 뼈를 튼튼하게 하고,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 준다. 칼륨은 열에 약해 끓는 물에 용해되기 쉽기 때문에 그 물까지 함께 마시면 섭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짠 국물에 칼륨 성분이 들어가면 나트륨을 배출시켜 건강에 더욱 좋다.

검은콩

검은콩에는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칼륨이 100g당 1,240mg이나 포함되어 있어 혈액정화 및 해독작용을 돕는다. 콩국수로 먹으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콩국수 한 그릇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이 하루 권장량의 반인 1,000mg이나 되므로 간을 맞출 때에는 천일염을 조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땅콩이나 잣을 갈아 넣어 고소한 맛을 내거나 오이나 토마토 등을 듬뿍 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