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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 ~ 1875

덴마크가 낳은 세계 최고의 동화 작가, 소설가.

어른이 읽어도 가슴 속 깊은 여운을 남기며, 어린이의 관점에서 민간전설의 요소들과 결합돼 다양한 문화권과도 잘 부합된다는 평이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체험이 작품에 반영되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도 큰 미덕으로 평가받는다.

작품 : <나이팅게일>, <눈의 여왕>, <미운 오리 새끼>, <백조 왕자>, <벌거벗은 임금님>,

         <빨간 구두>, <성냥팔이 소녀>, <엄지공주>, <인어공주>, <외다리 병정>

 

< 한 줄 요약 >



왕자를 사랑해 사람이 되었지만, 그의 사랑을 얻지 못해 물거품이 된 인어 공주의 비극.

 

< 줄거리 >

 

수정처럼 맑고 깊은 바다 속 궁전에 용왕과 여섯 명의 인어 공주들이 살고 있었다.

용왕은 오래 전 왕비를 잃었고, 왕비를 대신해서 용왕의 어머니가 궁전 살림을 돌보았다.

용왕의 어머니는 매우 품위 있고, 손녀인 공주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여섯 공주 중 특히 막내 공주는 가장 아름답고 생각이 깊었다.

언니들이 난파한 배의 신기한 물건들을 좋아할 때, 막내는 소년 조각상과 인간 세상에 관심을 보였다.

 

할머니는 공주들에게 열다섯 살이 되면 바다 위로 올라가 세상 구경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해 첫째 언니가 열다섯 살이 되었다.

공주들은 바다 밖에서 본 것을 서로 이야기 해주기로 했다.

 

 

첫째 공주는 달빛을 받으며 모래 언덕에 앉아 있는 것이 가장 황홀했다고 말했다.

둘째 공주는 백조들과 석양에 물든 노을이 매우 환상적이었다고 했다.

가장 용감한 셋째 공주는 멀리 헤엄쳐서 아이들을 만났지만, 개한테 놀라 바다로 돌아왔다.

겁이 많은 넷째 공주는 바다 한 가운데서 배들을 보았다.

다섯째 공주는 겨울에 나가 빙산 위에 앉아 번쩍이는 번갯불을 구경하였다.

 

 

드디어 막내 공주가 열다섯 살이 되었다.

할머니는 막내 공주를 백합 화환과 진주로 우아하게 꾸며주었다.

공주는 바다로 올라와 배에서 왕자의 화려한 생일파티를 보았다.

열여섯 ,아름다운 왕자의 모습에 인어 공주는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밤이 되자 폭풍우가 왕자의 배를 덮쳤다.

인어 공주는 바다에 빠진 왕자를 구해 해변으로 옮겼다.

잠시 후 인근에서 처녀들이 오더니, 한 처녀가 왕자를 발견해서 수도원으로 데려갔다.

왕자는 인어 공주가 자신을 구한 줄 전혀 몰랐다.

 

 

막내 공주는 바깥 세상에 다녀온 후, 왕자를 그리워했다.

멀리서 왕자를 지켜보던 막내 공주는 점점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인어는 호화롭게 삼백 년을 살지만 죽으면 물거품이 된다.

반면, '인간의 생명은 짧지만 죽어서도 영원히 사는 영혼이 있다'고 할머니는 말해주었다.

결국 막내 공주는 인간이 되기로 결심하고, 사람이 되는 약을 구하러 마녀를 찾아갔다.

 

마녀는 약값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막내 공주의 목소리를 원했다.

자신의 피를 섞어 약을 만든 마녀는 막내 공주의 혀를 잘랐다.

마녀는 공주에게 걸을 때마다 칼로 베는 극심한 통증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고, 왕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면 다음 날 물거품으로 산화한다고 했다.

 

막내 공주는 왕자의 궁전 앞에서 단숨에 약을 마시고, 고통 속에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자 눈앞에 왕자가 있었고, 왕자는 인어 공주를 궁전으로 데려갔다.

날이 갈수록 인어 공주는 왕자가 더욱 좋아졌다.

왕자도 인어 공주를 여동생처럼 귀여워 해주었다.

그러나 왕자와의 행복한 시절도 잠시, 왕자가 이웃 나라 공주와 결혼을 한다는 소문이 들렸다.

 

 

왕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을 구해준 소녀라고 했다.

인어 공주는 자신이 그 소녀라고 수 없이 말했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왕자는 인어 공주와 함께 배를 타고 이웃 나라로 향했다.

이웃 나라 공주를 본 왕자는 자신을 구해 준 소녀가 그 공주라고 생각했다.

왕자는 매우 기뻐하며 공주와 결혼하기로 했다.

 

그 모습을 본 인어 공주의 마음은 찢어지듯 아팠다.

왕자가 결혼하는 날, 인어 공주는 죽어서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인어 공주는 다가올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날 밤, 배 주변으로 인어 공주의 언니들이 몰려왔다.

언니들은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그 대가로 마녀에게 칼을 받아왔다.

해 뜨기 전, 왕자의 가슴을 찔러서 그 피를 발에 적시면 인어 공주는 다시 인어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인어 공주는 차마 왕자를 찌르지 못하고, 칼을 바다 속으로 던져버렸다.

 

 

해가 떠오르고, 바다에 몸을 던진 인어 공주는 물거품이 되었다.

인어 공주는 죽음을 느끼지 못했다. 공주는 '공기의 정령'이 된 것이다.

공기의 정령은 300년 동안 착하게 살면, 사람처럼 불멸의 영혼을 얻을 수 있었다.

인어 공주는 왕자와 그의 신부에게 입을 맞추고 장밋빛 구름 속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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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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