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28x90
728x170

 

< 작가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 ~ 1875

덴마크가 낳은 세계 최고의 동화 작가, 소설가.

어른이 읽어도 가슴 속 깊은 여운을 남기며, 어린이의 관점에서 민간전설의 요소들과 결합돼 다양한 문화권과도 잘 부합된다는 평이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체험이 작품에 반영되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도 큰 미덕으로 평가받는다.

작품 : <나이팅게일>, <눈의 여왕>, <미운 오리 새끼>, <백조 왕자>, <벌거벗은 임금님>,

         <빨간 구두>, <성냥팔이 소녀>, <엄지공주>, <인어공주>, <외다리 병정>

 

< 한 줄 요약 >

 

외다리 병정의 발레리나 아가씨에 대한 사랑과 시련.

 

< 줄거리 >

 

주석으로 만든 스물다섯 개의 장난감 병정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외다리 병정'이었는데, 마지막에 주석이 모자라서 그렇게 되었다.

소년은 생일 선물로 받은 장난감 병정 세트를 매우 보고 좋아했다.

책상 위에는 다른 장난감들도 많았는데, 그 중 종이로 만든 예쁜 성이 있었다.

성 안에는 종이로 만든 '발레리나 아가씨'가 양팔과 다리 하나를 높이 든 채 서 있었다.

아가씨의 가슴에는 커다란 금빛 장미가 꽂혀 있었다.

 

 

밤이 되자, 장난감들이 소란스럽게 파티를 열었다.

호두까기는 공중제비를 하고, 연필은 책상을 뛰어다녔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외다리 병정과 발레리나 아가씨뿐이었다.

외다리 병정은 발레리나 아가씨를 본 순간 한눈에 반했다.

뒤로 올린 아가씨의 한 쪽 다리를 보지 못한 병정은, 발레리나 아가씨도 자신처럼 다리가 하나인 줄 알았다.

 

 

외다리 병정은 아가씨를 신부로 맞이하고 싶었다.

그러자 '도깨비 인형'이 툭 튀어나와, 외다리 병정과 발레리나 아가씨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소리쳤다.

그 사실은 외다리 병정도 잘 알고 있었다.

장난감 병정은 상자 안에 스물다섯 명이 함께 있었지만, 아가씨는 성에서 귀족처럼 살았다.

그래도 외다리 병정은 아가씨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

 

다음 날 도깨비가 장난으로 바람을 불자, 창가에 서 있던 외다리 병정은 그만 밖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길에 떨어진 외다리 병정을 두 아이가 종이배에 태워 도랑으로 띄워 보냈다.

외다리 병정은 종이배를 타고 거센 물결에 떠내려갔다.

병정은 겁이 났지만, 발레리나 아가씨를 생각하며 꿋꿋하게 견뎠다.

 

 

그 때 갑자기 하수구에 사는 큰 시궁쥐가 나타나 통행세를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병정은 불안했지만 빠른 물살 덕에 시궁쥐를 피할 수 있었다.

하수구가 끝나고 햇살이 비쳤지만, 곧 큰 폭포가 나타났다.

폭포 아래로 떨어진 종이배는 젖어서 찢어지고 점점 가라앉기 시작했다.

 

물속으로 가라앉는 순간에도 외다리 병정은 발레리나 아가씨를 생각했다.

바로 그 순간, 큰 물고기가 외다리 병정을 꿀꺽 삼켰다.

물고기 뱃속은 하수구보다 더 어둡고 비좁았다.

얼마 후 물고기 뱃속으로 밝은 빛이 쏟아졌다.

외다리 병정을 삼킨 물고기는 어부에게 잡혀 요리사에게 팔렸다.

요리사가 큰 칼로 물고기의 배를 가르자 외다리 병정이 나온 것이다.

 

 

그런데 그 방은 바로, 장난감 병정이 원래 있던 방이었다.

책상 위의 장난감들도, 아름다운 발레리나 아가씨도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아가씨를 다시 보게 된 외다리 병정은 몹시도 감격스러웠다.

그런데 심술 맞은 도깨비의 장난인지, 한 아이가 이유 없이 외다리 병정을 벽난로 속으로 집어던졌다.

불길은 무척 뜨거웠고, 외다리 병정의 몸은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외다리 병정은 아가씨를 말없이 바라보았고, 아가씨도 병정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 때 바람이 불어와 발레리나 아가씨가 외다리 병정 옆으로 툭 ~ 떨어졌다.

발레리나 아가씨는 불꽃 속으로 점점 사그라졌고, 둘은 불꽃으로 하나가 되었다.

다음 날 밤새 타 버린 재속에는, 하트 모양의 작은 쇳덩이와 발레리나 아가씨의 가슴에 있던 금빛 장미가 나란히 남아 있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Posted by 클루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