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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Graf Tolstoy) 1828 ~ 1910

러시아의 작가, 개혁가, 도덕사상가, 러시아의 대문호.

역사와 개인 삶의 모순을 분석하며, 러시아 문학과 정치에 큰 영향을 끼침.

작품 :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 한 줄 요약 >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깨달은 천사 미하일.

 

< 줄거리 >

 

가난한 구두장이 '세몬'은 아내와 함께 입을 겨울 코트를 만들려고 양가죽을 사러 나갔다.

세몬은 외상값을 받아 가죽을 사려 했지만, 외상값은 받지 못한 채 푼돈으로 보드카만 마시고 집에 가던 길이었다.

그는 집으로 가는 길에 한 남자가 벌거벗은 채 쓰려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외투를 벗어 그에게 입혀주고 집으로 데려온다.

 

세몬의 아내 '마트료나'는 시몬이 양가죽도 사오지 않고, 부부의 유일한 외투를 낯선 사람이 입고 온 모습에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붓는다.

잠시 후, 화가 가라앉은 마트료나는 젊은이에게 저녁식사를 차려준다.

그녀가 온화한 표정으로 젊은이를 동정하자, 젊은이는 그녀를 보고 짧은 미소를 짓는다.

 

'미하일'이라는 젊은이는 구두 만드는 일을 배우며 세몬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다.

미하일의 솜씨가 좋아 구두 주문이 밀려 든 덕에 세몬은 부자가 되었다.

그는 일만 할 뿐 외출도 하지 않고 웃지도 않았다.

 

 

어느 날 거만한 신사가 찾아와 비싼 가죽을 주며 가죽 장화를 주문했다.

그는 1년을 신어도 튼튼한 구두를 만들되, 그렇지 않으면 시몬을 잡아가겠다고 하였다.

세몬이 망설이자, 미하일은 당장 주문을 받았다.

미하일은 신사의 등 뒤를 보며 두 번째 미소를 짓는다.

 

 

그런데 미하일은 신사가 주문한 장화가 아닌 슬리퍼를 만들기 시작했다.

마트료나가 놀라 한 소리를 하려다가, 실수 없는 미하일의 능력을 믿고 참견하지 않았다.

세몬은 미하일에게 왜 슬리퍼를 만들었냐고 따졌다.

그러나 미하일이 대답하기도 전에 신사의 하인이 도착해서 주인의 죽음을 알렸다.

하인은 장화 대신 슬리퍼를 다시 주문했고, 미하일은 미리 만들어 둔 슬리퍼를 하인에게 주었다.

 

 

어느 날 한 귀부인이 쌍둥이 자매를 데리고 와 구두를 주문했다.

자매 중 한 명은 절름발이였는데, 미하일은 쌍둥이 자매를 주의 깊게 보았다.

세몬이 아이가 불구가 된 이유를 묻자, 부인은 쌍둥이 자매를 기르게 된 과거를 이야기했다.

 

부인은 쌍둥이 자매의 이웃이었다.

아이의 친엄마가 죽을 때 아이의 다리 위로 쓰러지는 바람에 아이가 다리를 절게 되었다고 말했다.

부인에게는 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일찍 죽었다.

그 후, 부인은 직접 젖을 먹여가며 쌍둥이 자매를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웠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마트료나는 "부모 없이는 살아도 하느님 없이는 살 수 없다"고 감탄한다.

미하일은 이 말을 듣고 세 번째 미소를 지었다.

 

 

부인 돌아간 후 미하일은 세몬에게 작별을 고하며, 마침내 신이 자신을 용서했다고 말한다.

천사인 미하일은 6년 전 한 영혼을 데려오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어겨 하늘에서 추락했다.

그 영혼이 바로 쌍둥이 자매의 엄마였다.

하느님은 미하일에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오라고 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겐 자기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있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미하일은 세몬의 아내 마트료나가 저녁을 차려주는 것을 보고,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있음'을 깨닫고 처음 웃었다.

두 번째는 신사가 자신이 곧 죽을 것도 모르고, 1년을 신어도 끄떡없는 구두를 주문한 것을 보고, '사람에게는 자기 미래를 보는 지혜가 없음'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엄마를 잃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부인을 보고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 말을 마치고 미하일은 하늘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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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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