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Graf Tolstoy) 1828 ~ 1910
러시아의 작가, 개혁가, 도덕사상가, 러시아의 대문호.
역사와 개인 삶의 모순을 분석하며, 러시아 문학과 정치에 큰 영향을 끼침.
작품 :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 한 줄 요약 >
공작 네플류도프가 창녀 카츄사를 따라 시베리아 유형을 겪으며 얻는 영혼의 부활.
< 줄거리 >
아름다운 여죄수 '카츄샤 마슬로바'는 상인 '스멜리코프 살인사건'의 용의자이다.
그녀는 비록 하녀의 딸이었지만, 귀족사회의 교양이 몸에 배어 있었다.
왜냐하면 카츄샤의 어머니가 죽자, 주인인 두 자매 중 언니는 카츄샤를 하녀로 키우고, 동생은 교양있는 귀족의 양녀로 키웠기 때문이다.
카츄샤가 열여섯 살 때 주인의 조카인 열아홉 살의 '네플류도프 공작'이 찾아온다.
공작과 카츄샤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전쟁터로 가기 전 다시 찾아온 네플류도프는 방탕하게 변했고, 순진한 카츄샤를 유혹해 임신을 시키고는 100루블을 남긴 채 떠나 버렸다.
그로 인해 주인집에서 쫒겨 난 카츄샤는 아이를 낳지만, 아이는 곧 죽고 만다.
그 후, 카츄샤는 술집에서 일하면서 점점 타락했고, 7년 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감옥에 갇힌다.
한편, 네플류도프 공작은 귀족의 딸과 결혼할 예정이었지만, 그녀를 사랑하지는 않았다.
어느 날, 배심원으로 재판소에 나간 네플류도프는 법정에서 살인자로 서 있는 카츄샤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여관의 심부름꾼이 수면제라고 준 약을 술에 타서 상인에게 건넨 이유로 살인자가 되었다.
그것은 수면제가 아니라 독약이었기 때문이다.
네플류도프는 카츄샤의 타락이 자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
배심원들은 카츄샤가 무죄라고 결론짓지만,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라는 말을 빼먹는 바람에 카츄샤는 실형을 받고 시베리아 유형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배심원과 판사들은 그들의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전혀 없었다.
네플류도프는 그녀를 구하려고 여러모로 노력하지만, 시베리아 유형은 되돌릴 수 없었다.
그는 카츄샤와 시베리아로 함께 갈 결심을 하고, 그녀와 결혼까지도 할 생각을 한다.
첫 면회 때, 네플류도프는 카츄샤가 자기의 결심을 들으면 매우 감동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카츄샤는 타락한 창녀의 모습을 보이며, 그를 실망시킨다.
게다가 카츄샤는 네플류도프에게 감옥에서 만난 사람들의 청탁까지 요구했다.
카츄샤가 말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도 안 되는 죄목으로 무거운 벌을 받고 있었다.
네플류도프는 그들을 만나면서 러시아 사회의 타락과 모순을 느낀다.
또한 향락적이고 부패한 귀족사회에 염증을 느끼는데, 그것은 자신도 그 사회에 속해 있는 자기혐오이기도 했다.
대학시절, 네플류도프는 토지의 개인 소유가 죄악이라 생각하고 아버지의 유산인 토지를 농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군대에 들어가면서 그는 타락했고, 흥청망청 돈을 쓰면서 고달픈 농민들의 존재도 잊어버렸다.
한때의 쾌락을 위해 순결한 카츄샤를 취한 후, 무책임하게 그녀를 버리기도 했다.
네플류도프는 카츄샤를 따라 시베리아 유형 길에 동행하면서 비참한 죄수들의 모습을 목격한다.
그는 땡볕에 물도 못 마시고 죽은 죄수들을 보았고, 기차 안에서는 중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을 만났다.
카츄샤의 감형을 위하여 감옥에 드나드는 동안, 네플류도프는 무고한 죄인들을 발견하고 그로 인한 불공정을 몸소 체험한다.
또한 정치범들을 만나면서 그들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기도 한다.
그가 만난 정치범들은, 자신들도 귀족이면서 민중을 위해 귀족에 맞서 자신의 특권을 아낌없이 희생하는 사람들이었다.
카츄샤 역시 정치범인 '마리야'를 만난 이후, 삶이 올바르게 바뀌었다.
마리야는 유복한 장군 집안의 딸로 아름답고 지적인 여인이었다.
철이 들면서 귀족들의 안락한 삶이 가난한 사람들의 희생이란 것을 알게 된 후, 그녀는 민중 혁명 운동을 했다.
그녀는 민중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늘 고민하는 사람이었다.
다른 한 사람은 '시몬손'이었다.
그는 조용한 사람이었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반드시 실천했기에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재무관리를 했던 아버지가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으자, 시몬손은 그것을 민중들에게 돌려주라고 아버지께 요구한다.
요구가 묵살되자 그는 집을 나와 농촌에서 교사를 하며 민중들에게 평화와 평등을 가르쳤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인품을 가진 시몬손이 카츄샤를 사랑하고 있었다.
카츄샤는 시몬손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존감이 높아졌고, 점점 긍정적으로 변해갔다.
네플류도프는 예전과 달리 정숙해지고 성숙해진 카츄사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느꼈다.
네플류도프는 정치범 수용소에서 결핵을 앓고 있는 '크르일리소프'라는 청년을 알게 되었다.
그는 지주의 아들로, 대학 동창에게 '혁명 운동에 대한 기부금'을 낸 죄목으로 체포당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도망치다 잡힌 폴란드인과 어린 소년이 부당하게 사형 선고를 받는 것을 보고 혁명가가 되었다.
다시 태어나도 민중을 위해 생명을 바친다는 크르일리소프의 이야기를 들으며, 네플류도프는 정치범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카츄샤를 위해 장관을 만나러 가는 도중, 네플류도프는 종교를 거부하며 오직 자신만을 믿는다는 노인을 만난다.
노인은 '종교가 존재하는 건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고 남만 믿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종교란, 결국 자기들의 자랑만 늘어놓을 뿐'이라고 말했다.
네플류도프는 노인의 소신발언에 돈을 주지만, 노인은 한사코 돈을 뿌리친다.
장관을 만난 네플류도프는 결핵을 앓는 크르일리소프를 마리야가 간호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한다.
하지만 죄수인 마리야와 크르일리소프는 결혼을 해도 형은 각자 치러야 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었다.
시베리아 죄수들의 생활은 매우 비참해서 오물이 새는 변기통 옆에서 잠을 자고, 매일 고된 노역에 시달렸다.
그랬기에 크르일리소프처럼 병에 걸린 죄수가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카츄샤의 석방을 위해 힘쓰던 네플류도프는 결국 황제의 특별 사면을 받아낸다.
그는 카츄사에게 석방을 알리며 청혼하지만, 카츄샤는 시몬손을 따라간다며 네플류도프의 청혼을 거절한다.
네플류도프가 카츄사의 거절에 허탈해 하자, 마리야는 카츄샤가 진심으로 네플류도프를 사랑하고 있고,
공작인 그의 앞길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떠나는 것임을 알려준다.
상심한 네플류도프는 성경의 '산상 설교'를 천천히 읽으며 깨달음을 얻는다.
스스로가 자신의 주인이며, 이 세상에 보내진 이유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 네플류도프는 고통 속에서 새로운 희망이 솟아오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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