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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 ~ 1875

덴마크가 낳은 세계 최고의 동화 작가, 소설가.

어른이 읽어도 가슴 속 깊은 여운을 남기며, 어린이의 관점에서 민간전설의 요소들과 결합돼 다양한 문화권과도 잘 부합된다는 평이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체험이 작품에 반영되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도 큰 미덕으로 평가받는다.

작품 : <나이팅게일>, <눈의 여왕>, <미운 오리 새끼>, <백조 왕자>, <벌거벗은 임금님>,

         <빨간 구두>, <성냥팔이 소녀>, <엄지공주>, <인어공주>, <외다리 병정>

 

< 한 줄 요약 >

 

그해 마지막 날, 성냥을 팔지 못한 채 비참하게 얼어 죽은 어린 소녀.

 

< 줄거리 >

 

그해의 마지막 날, 눈이 내리는 매우 추운 저녁이었다.

한 가엾은 소녀가 모자도 쓰지 않고 맨발로 거리를 걷고 있었다.

집을 나설 때는 엄마의 신발을 신고 있었지만, 신발이 너무 커서 잃어버리고 말았다.

 

소녀의 낡은 앞치마엔 팔지 못한 성냥갑 몇 개가 있었다.

추위와 배고픔으로 소녀는 벌벌 떨었다.

눈꽃이 소녀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거리에는 맛있는 거위고기 냄새가 흘러나왔다.

1센트도 벌지 못한 소녀는 아버지에게 맞을까봐 집에도 가지 못한 채, 길모퉁이 사이에 웅크려 앉았다.

 

 

소녀는 간신히 성냥 하나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러자 빛나는 황동 쇠 난로가 소녀의 앞에 있었다.

난로의 불이 따뜻하게 타오르자 소녀는 발을 녹이려 했다.

그러나 작은 불꽃은 꺼지고 난로는 곧 사라졌다.

손 안에는 다 타버린 성냥만 남아 있었다.

 

 

소녀는 성냥을 하나 더 벽에 그었다.

이번에는 깨끗한 탁자에 맛있는 저녁 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먹음직스러운 거위 고기가 김이 모락모락한 채 소녀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성냥은 곧 꺼졌다.

 

소녀는 성냥 하나를 더 밝혔다. 몹시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였다.

트리의 불빛은 하늘의 별처럼 보였다. 그때 별 하나가 길게 땅으로 떨어졌다.

소녀는 지금 누군가가 저세상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소녀를 사랑했던 할머니는 '별이 떨어져 내리면 영혼 하나가 하늘로 올라간다'고 말해 주었다.

 

 

성냥을 하나 더 벽에 그었다. 다시 환하게 불꽃이 일었다.

그 불꽃 속에 소녀의 할머니가 따뜻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할머니! 저를 데려가 주세요!'

할머니와 함께 있고 싶었던 소녀는 성냥 꾸러미를 모두 밝혔다.

소녀의 성냥은 낮보다 밝았다. 할머니가 소녀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추위도, 배고픔도, 두려움도 없는 곳으로 올라갔다.

두 사람은 하느님과 함께 있었다.

 

새해 첫 날, 모퉁이의 벽에 기댄 채 어린 소녀 하나가 얼어 죽어 있었다.

소녀는 다 타버린 성냥 꾸러미를 움켜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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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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