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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고립된 성과 서쪽으로 지는 해라는 뜻으로, 고립되어 세력이 다하고 있는 외로운 상태.

 

▣ 유의어

 

고립무원(孤立無援) : 고립되어 구원받을 데가 없음.

고립무의(孤立無依) :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여 외롭고 의지할 데 없는 것.

사고무친(四顧無親) : 사방을 둘러보아도 친척이 없다는 뜻으로, 의지할 사람이 없음.

 

▣ 유래

 

지원군이 오지 않는 고립된 성과 기울어지는 낙조, 즉 세력이 쇠퇴하여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고립되어 홀로 외로운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장군을 따라서 (흉노의)우현왕(右賢王)을 잡고자 하여

모래밭으로 말을 달려 거연(居延)으로 향하네.

아마도 한나라 사신은 소관(蕭關) 밖에서

고립된 성에 지는 해를 근심에 차 바라보겠지.

 

欲逐將軍取右賢

沙場走馬向居延

遙知漢使蕭關外

愁見孤城落日邊

 

-왕유(王維) 〈송위평사(送韋評事)〉

 

왕유(699~759)는 자연과 전원생활을 노래한 시인으로 이백(701~762), 두보(712~770)와 함께 서정시 형식을 완성한 시인으로 손꼽힌다.

 

 

이 시의 제목 평사(韋評)란 재판을 맡아 다스리는 관직이다.

이 시는 위평사(韋評事)가 장군을 따라 변방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송별시이다.

 

한(漢)나라 때 흉노족에는 좌우에 현왕(賢王)이 있어서 우현왕이 한 번은 한나라 군대에 포위되어 간신히 도망친 사건이 있다.

시인은 이 사실을 근거로, 위평사가 마치 옛 병사들처럼 장군을 따라 자신도 흉노의 우현왕을 잡은 것처럼 의기양양하게 사막으로 달려 나간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결국 '소관(蕭關) 밖 고립된 성에서 근심스럽게 지는 해를 보며 한숨을 쉬게 될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소관(蕭關)은 지금의 간쑤성(甘肅省)이다.

시인은 수도 장안에 있지만 변방에서 고립된 성을 지키는 위평사의 딱한 신세와 요새 밖의 쓸쓸한 풍경을 노래한 것이다.

 

'고성낙일'(孤城落日)은 세력이 쇠퇴하여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고립되어 홀로 외로운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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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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