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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빈 골짜기의 발자국 소리.

적적할 때 사람이 찾아오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뜻밖의 즐거운 일이 생기거나 반가운 소식을 들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유의어

 

공곡족음(空谷足音) : 쓸쓸할 때 손님이나 기쁜 소식이 오는 것을 이르는 말.

도공희공(逃空喜跫) : 외로운 처지에서 친지의 방문을 받거나 소식을 전해 듣는 것을 말함.

도공희족음(逃空喜足音) : 외진 곳에 사는 사람은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기쁘다.

공음파자위(跫音頗自慰) : 그윽한 곳에 혼자 있는 사람은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반긴다.

 

▣ 유래

 

은둔자인 서무귀(徐無鬼)는 위(魏)나라의 중신인 여상(女商)과 이웃해 살았다.

어느 날 서무귀는 여상의 주선으로 위나라 무후(武侯)를 찾아뵈었다.

서무귀가 밖으로 나올 때쯤 무후가 크게 기뻐하며 웃자 여상이 물었다.

 

"나는 무후께 시서예악(詩書禮樂)과 병법을 대하여 이야기 하고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무후가 이를 드러내고 웃은 적은 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기에 무후께서 그리 기뻐하신 겁니까?“

 

 

서무귀는 개나 말의 감정법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지만, 여상이 재차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자기 나라를 떠난 지 오래될수록 고향 사람이 더욱 그리워지는 까닭입니다.

인가에서 멀리 떨어져 빈 골짜기에 사는 사람이, 족제비들이 다니는 오솔길마저 잡초로 막힌 곳에서 헤맬 때,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몹시 기뻐하는 것과 같지요.

하물며 형제나 친척이 옆에서 말하고 웃는 소리를 들으면 더욱 기쁠 것입니다.

임금이신 무후는 참다운 사람의 말을 오래도록 듣지 않았기에 내 이야기를 듣고 몹시 기뻐하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에 나오는 말이다.

'공곡공음'이란 뜻밖의 즐거운 일이 생기거나, 반가운 소식을 들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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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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