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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Nikolai Vasilievich Gogol) 1809 ~ 1852

우크라이나 출신의 러시아 소설가, 유머작가, 극작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로 당시 사회상을 사실이고 비판적으로 그려냈다.

작품 :  <외투>, <아라베스키>, <죽은 혼>

 

< 한 줄 요약 >

 

새 외투를 도둑맞고, 고위관료에게 모욕당한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죽음과 복수.

 

< 줄거리 >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관공서의 공문서를 정서(글씨를 바르게 쓰는 일)하는 만년 9등관이었다.

특출 난 능력도 없고, 처세술도 부족한 그는 박봉에 시달리며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그는 직장 동료들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언제나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고 있었다.

어느 착한 국장이 그를 승진시키려고 보다 중요한 일을 맡겼지만, 그의 능력에는 벅찬 일이었다.

그날 이후, 그는 영원히 정서 업무만 맡게 되었다.

 

 

페테르부르크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공공의 적은, 지독한 추위였다.

어느 날,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낡은 외투를 입고 출근했다가 강추위로 고생을 한다.

누더기 같은 그의 외투는 외투보다 '싸개'라는 이름으로 동료들에게 불리고 있었다.

아카키는 외투를 수선하러 재봉사 '페트로비치'를 찾아가지만, 재봉사는 외투가 너무 낡았다며 수선불가 판정을 내린다.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새 외투를 마련하기 위해 눈물 나는 노력을 한다.

저녁에 마시던 홍차도 끊고, 밤에 촛불도 켜지 않았다.

구두 바닥이 닳을까봐 뒤꿈치를 들고 걸었고, 집에 오면 옷이 해질까봐 옷을 죄다 벗었다.

이렇게 허리띠를 졸래 맨 끝에, 아카키는 결국 새 외투를 마련하는데 성공한다.

 

아카키 아카키예비치가 새 외투를 입고 출근하자, 동료들은 떠들썩하게 그를 축하해준다.

특히, 부과장은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새 외투를 위해 축하 파티를 열어주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던 중, 강도를 만나 새 외투를 빼앗기고 만다.

 

 

그는 다음 날, 헌 싸개를 다시 걸치고 출근했고, 동료들은 그를 위해 모금을 하지만 금액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잖아도 동료들은 여기 저기 윗사람들에게 뜯기는 돈이 많았다.

그들은 과장 친구의 책을 신청하거나, 국장의 초상화를 사주어야 했다.

동료들은 아카키에게 고위 관리를 찾아가 청탁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그가 찾아간 고급관료는 남에게 자신의 권력을 뽐내고 싶어 하는 인간이었다.

마침 어릴 적 친구를 만나고 있던 그는, 아카키를 몇 시간이나 대기시키고 그를 혼내서 쫒아버린다.

혼쭐이 난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넋을 잃고, 거의 인사불성이 된 채로 밖으로 끌려 나갔다.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찬바람을 맞고 집으로 돌아와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고 만다.

존재감이 없던 그의 죽음은 곧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아카키 아카키예비치가 죽은 뒤, 페테르부르크에서는 밤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죽은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유령이 나타나서, 사람들의 외투를 빼앗아 가는 일이 수시로 발생했던 것이다.

사람들이 불안에 떨자, 경찰에서는 유령을 체포하여 극형에 처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한편, 아카키에게 모욕을 준 고급관료는 아카키가 죽었다는 말에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그는 울적한 마음을 풀고자 파티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기분이 좋아진 고관은 애인을 만나기 위해 마차를 탔다가 아카키의 유령을 만난다.

다 떨어진 낡은 옷을 입은 아카키의 유령은, 고관의 외투 깃으로 그의 얼굴을 사정없이 후려치며 욕을 했다.

혼비백산한 고관은 허겁지겁 외투를 벗어 던지고, 마차를 타고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 후, 유령이 외투를 빼앗아간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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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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