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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 1860 ~ 1904

러시아의 극작가, 소설가.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의 거장.

모파상과 함께 단편소설의 형식을 확립한 소설가이자, 현대 연극을 창시한 극작가 중 한 사람.

삶의 사소한 것들에 주목하는 그의 작품은, 서정적이면서 뭉클한 감동을 준다.

작품 : <갈매기>, <세 자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한 줄 요약 >

 

사랑하지 않고는 잠시도 살 수 없는 올렌카의 삶.

 

< 줄거리 >

 

퇴직한 팔등관의 딸 '올렌카(올가 세묘노브나)'는 정이 많고  마음씨가 고왔다.

그녀는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잠시도 못 견디는 여자였다.

어릴 적에는 아버지를, 그 언젠가는 숙모를, 여학교 시절에는 프랑스어 선생을 사랑했다.

 

 

올렌카의 집에는 '쿠킨'이라는 극장 지배인이 세 들어 살고 있었다.

그는 오랜 비와 수준 낮은 관객들로 극장 운영의 어려움을 한탄했다.

올렌카는 그에게 연민을 느꼈고, 결국 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였다.

쿠킨과 결혼한 올렌카는 주변 사람들에게 '연극과 극장 일'에 관한 이야기만 한다.

올렌카는 마치 쿠킨의 앵무새처럼, 남편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했고, 남편의 의견은 곧 올렌카의 의견이 되었다.

그러나 쿠킨은 모스크바로 출장을 갔다가 죽는다.

 

 

슬픔에 빠진 올렌카에게 목재상인 '푸스토발로프'가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둘은 가까워지고, 올렌카는 그와 재혼한다.

목재상과 재혼한 올렌카는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목재'와 관련된 이야기만 했다.

심지어 인생에서 연극이 가장 중요하다던 그녀는, 바쁜 일상에서 연극은 이로운 데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푸스토발로프의 생각은 곧 올렌카의 생각이었다. 올렌카는 남편과 행복하게 6년을 살았으나, 그는 감기로 죽고 만다.

 

올렌카의 건넌방에는 군수의관 '스미르닌'이 세 들어 살고 있었다.

그는 아이가 하나 있는 이혼남이었다.

사별한 지 6개월 후, 올렌카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고장의 가축관리나 전염병에 대해 수의관이 한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올렌카는 수의관과의 관계를 숨기려 했으나 그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스미르닌의 소속부대가 이동하게 되어 떠나자 그녀는 완전히 외톨이가 된다.

 

 

사랑 없이 혼자 살아가는 동안 올렌카는 형편없이 늙어버렸다.

올렌카는 더 이상 귀여운 여인이 아니었다.

그녀의 머릿속은 텅 비어 버렸고, 무슨 말을 해야 할 지조차 몰랐다 .

무엇보다 가장 큰 불행은 자기 의견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몇 년 후, 스미르닌이 늙은 올렌카 앞에 나타난다.

그는 아이를 위해 아내와 재결합했다. 올렌카는 그들을 자기 집에 들인다.

스미르닌의 아들 '사샤'는 열 살이었다.

사샤의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스미르닌 역시 집을 많이 비우자 올렌카는 사샤를 친자식처럼 사랑하며 보살핀다.

올렌카의 말은 이제 사샤의 말이었다.

 

 

그러던 어느 밤, 그 옛날 남편들이 죽었을 때처럼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올렌카는 놀란다.

그녀는 사샤를 데려가려는 불길한 전보라 생각하지만, 그 소리는 수의관이 돌아온 소리였다.

안도한 올렌카는 잠 든 사샤를 보면서 기쁨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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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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