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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 ~ 1875

덴마크가 낳은 세계 최고의 동화 작가, 소설가.

어른이 읽어도 가슴속 깊은 여운을 남기며, 어린이의 관점에서 민간 전설의 요소들과 결합돼 다양한 문화권과도 잘 부합된다는 평이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체험이 작품에 반영되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도 큰 미덕으로 평가받는다.

작품 : <나이팅게일>, <눈의 여왕>, <미운 오리 새끼>, <백조 왕자>, <벌거벗은 임금님>,

         <빨간 구두>, <성냥팔이 소녀>, <엄지공주>, <인어공주>, <외다리 병정>

 

< 한 줄 요약 >

 

중국 황제를 살린 나이팅게일 새의 진심 가득한 노랫소리.

 

< 줄거리 >

 

아주 먼 옛날, 중국 황제의 궁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다.

궁전은 곱고 화려했고, 정원에는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었다.

황제의 정원 끝에는 아름다운 숲이 있었고, 그곳엔 새, '나이팅게일'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는 매우 황홀해서 가난한 어부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은 황제의 궁전과 정원을 보고 감탄했다.

하지만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를 듣고 나면, 모두 나이팅게일이 최고라고 외쳤다.

많은 학자와 시인들이 황제의 정원과 나이팅게일에 대한 글을 썼다.

어느 날, 황제는 책에서 자신의 정원에 나이팅게일이 있다는 구절을 읽고, 시종에게 나이팅게일을 데려오라고 명했다.

 

 

나이팅게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던 시종은 왕의 명령에 한참을 뛰어다니며 사람들에게 묻는다.

결국, 부엌에서 일하는 소녀가 나이팅게일의 존재를 알려준다.

소녀는 저녁이면 병든 어머니에게 궁전에서 남은 음식을 갖다 주곤 했다.

바닷가 숲 속을 지나갈 때마다, 소녀는 나이팅게일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눈물을 흘리곤 했다.

 

궁전 사람들은 숲에 가서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감동을 받는다.

소녀가 나이팅게일에게 황제를 위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자, 나이팅게일은 기꺼이 허락한다.

궁전에 초대된 나이팅게일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다.

몹시도 기쁘고 가슴이 벅찬 황제의 두 뺨 위로 눈물이 흘렀다.

황제는 나이팅게일에 황금 슬리퍼를 걸어주려 했지만, 나이팅게일은 이미 충분한 상을 받았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나이팅게일은 '황제의 눈물이 최고의 선물이자 영광'이라고 했다.

 

 

어느 날, 일본에서 '인조 나이팅게일'을 선물로 보내왔다.

그것은 보석으로 장식된 예술품이었다.

태엽을 감아주면 꼬리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진짜 나이팅게일처럼 노래를 불렀다.

궁정음악가는 인조 새의 노래를 극찬했다.

 

황제는 진짜 나이팅게일과 인조 새를 한자리에 불러놓고 이중창을 부르게 했지만, 화음이 맞지 않았다.

인조 나이팅게일은 궁전 악장이 지휘봉과 잘 맞았고, 태엽을 한 번 감으면 서른세 번이나 같은 노래를 불러도 전혀 지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인조 새에 열광했다.

그 사이 진짜 나이팅게일은 숲으로 날아가 버렸다.

궁전 사람들은 나이팅게일이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했고, 왕국에서 추방했다.

 

그 뒤로 인조 나이팅게일은 '황제의 작은 가수'란 칭호로 왼팔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일 년 뒤, 인조 나이팅게일의 몸 안에서 찰칵하는 소리가 나더니 노랫소리가 뚝 멈췄다.

황제는 시계 수선공을 불러들였지만, 태엽이 너무 닳아서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

 

 

5년 뒤, 황제가 병이 들어 몸져누웠다.

황제는 자신의 가슴 위에 올라앉은 '죽음'을 보았다.

죽음은 황제의 금관을 쓰고, 황제의 칼과 깃발을 양손에 들고 있었다.

황제는 인조 새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소리쳤지만, 태엽을 감지 않은 인조 새는 노래하지 않았다.

 

그때 나이팅게일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황제가 아프다는 소식에 나이팅게일이 돌아온 것이다.

나이팅게일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죽음은 황제의 물건들을 하나씩 돌려주었다.

마침내 금관과 칼과 깃발이 모조리 황제의 손으로 돌아왔고, 죽음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황제가 고마워하자, 나이팅게일은 '황제가 처음 흘렸던 눈물이 최고의 보석'이라고 말했다.

 

 

황제는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들으며, 달콤한 잠 속에 빠져들었다.

기분 좋은 잠을 잔 황제는 건강한 몸으로 다시 깨어났다.

죽은 황제를 보려고 들어온 시종들은 건강한 황제를 보고 모두 놀랐다.

황제는 시종들에게 빙긋 웃으며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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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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