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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1809 ~ 1849

미국의 시인, 소설가, 비평가.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

괴이하고 음산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인간 심리 묘사가 특징.

환상 문학, 단편소설, 추리소설의 창시자이다.

작품 : <애너벨 리> , <엘도라도>, <검은 고양이>, <어셔 가의 몰락>, <병 속에 담긴 원고>, <모르그 가의 살인>

 

< 한 줄 요약 >

 

몰락한 집안 쌍둥이 남매의 공포스러운 죽음을 목격하고, 그곳에서 탈출한 나.

 

< 줄거리 >

 

귀족 가문의 후예인 '로더릭 어셔'는 내 소년 시절의 친구였다.

어느 날 나는 갑작스러운 로더릭의 초대 편지를 받는다.

아픈 친구를 위해 나는 어셔가를 방문한다.

 

소년 시절 친구였지만 나는 로더릭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저 유서 깊은 가문의 출신이라는 사실 정도였다.

 

 

대저택인 어셔 가는 매우 음침한 모습이었다.

건물은 세월의 흐름에 변색이 심했고, 곰팡이가 저택의 외관을 뒤덮고 있었다.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마치 슬픔으로 가득 찬 공기를 들이마시는 느낌이었다.

 

 

나는 신경증으로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힌 로더릭 어셔를 만났다.

어셔는 감각이 예민해져 결국 죽을 거라 말했다.

 

로더릭에겐 쌍둥이 여동생 '매들라인'이 있었다.

마지막 남은 핏줄인 누이 역시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었다.

나는 우연히 방문 앞을 지나는 매들라인의 모습에 알 수 없는 공포감을 느꼈다.

 

 

나는 로더릭을 위해 함께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는다.

그러나 그의 우울함을 달래기엔 내 노력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며칠 뒤 로더릭은 매들라인이 죽었다며 내게 가매장 도움을 요청한다.

매들라인을 가매장한 후 로더릭은 점점 더 정신병적으로 변했다.

음울하고 기괴한 그 기운은 나에게 까지 미치는 것 같았다.

 

무섭게 폭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밤이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던 나와 로더릭은 <광란의 만남>이라는 책을 읽는다.

<광란의 만남>은 음침하고 비현실적인 고대 기사도 소설이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책 속 주인공이 문을 부수고, 용을 죽일 때의 비명 소리가 실제로 들리는 것이었다.

나는 점점 공포에 빠져들었고 로더릭은 알 수 없는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사실 로더릭은 매들라인을 생매장했다.

매들라인이 쓰러졌을 때 그녀는 죽지 않고 가사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여동생의 고통을 보고 싶지 않아서 가매장을 한 것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들리던 이상한 소리들은 매들라인이 관을 부수고 지하 납골당을 빠져나오는 소리였다.

 

 

육중한 문이 열리자 문 앞에는 진짜 매들라인이 수의를 입은 채 서 있었다.

매들라인은 기력이 쇠한 상태에서 납골당을 빠져나오는데 모든 힘을 다 썼다.

결국 그녀는 로더릭 쪽으로 쓰러져 죽고 말았다.

로더릭 역시 그의 예상대로 공포의 희생자가 되었다.

 

나는 혼비백산하여 그 저택을 피해 도망쳤다.

폭풍우는 사방에서 무섭게 몰아쳤고, 회오리바람은 저택의 거대한 벽을 산산조각 냈다.

내 발아래 있던 깊고 축축한 호수가 '어셔가'의 잔해를 삼키며 침울하고 조용하게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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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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