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줄거리

 

< 작가 >

 

오스카 와일드(Oscar (Fingal O'Flahertie Wills) Wilde) 1854 ~ 1900

영국의 극작가, 시인, 소설가. 빅토리아 여왕 시대 가장 성공한 극작가.

'예술을 위한 예술'인 유미주의를 지향했다.

그의 작품은 형식과 구조를 중시하고, 특유의 위트 있고 날카롭게 비꼬는 언어유희가 특징이다.

작품 : <살로메>, <파두아 공작부인>, <아서 새빌 경의 범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행복한 왕자>

 

< 한 줄 요약 >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돕는 왕자와 제비의 감동적인 이야기.

 

< 줄거리 >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행복한 왕자'의 조각상이 있었다.

왕자의 몸은 순금으로 입혀져 있고, 눈은 사파이어, 그의 검(칼)은 붉은 루비가 박혀있었다.

어느 날 제비 한 마리가 도시로 날아왔다.

친구들은 6주 전에 모두 이집트로 가버렸다.

 

 

그러나 갈대를 사랑하느라 시기를 놓친 제비는 이제야 혼자서 남쪽으로 날아가는 중이었다.

밤이 되었을 때 제비는 '행복한 왕자'의 다리 밑에 내려앉았다.

잠을 자려는 제비의 몸에 물방울이 떨어졌다.

비가 오는 줄 알았던 제비는 행복한 왕자의 눈물을 보았다.

 

 

왕자는 본래 '상수시 궁전'에서 살았다.

풍족했던 왕자는 살아생전에는 궁전 밖의 생활을 전혀 몰랐다.

사람들은 그를 '행복한 왕자'라 불렀다.

행복한 왕자는 죽은 후 조각상이 되어 도시의 높은 곳에 세워졌다.

그러자 세상의 비참한 모습들이 비로소 왕자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왕자는 제비에게 부탁한다.

아이가 아픈 가난한 재봉사에게 자신의 루비를 빼서 갖다 주라고.

제비는 왕자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다음 날 왕자는 제비에게 또 다른 부탁을 한다.

이번에는 가난한 청년 작가에게 자기 한쪽 눈인 사파이어를 빼서 갖다 주라고 한다.

왕자의 눈을 뽑을 수 없었던 제비는 거절하지만 결국 왕자에게 설득을 당한다.

사파이어를 받은 청년은 무척 행복해했다.

 

 

다음날 밤 제비는 왕자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그러자 왕자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사정했다.

울고 있는 성냥팔이 소녀에게 자신의 마지막 눈인 사파이어를 주라고 한다.

왕자가 장님이 되는 것이 싫었지만 제비는 소녀에게 왕자의 눈을 갖다 준다.

보석을 받은 소녀는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왕자는 제비에게 이제 그만 남쪽으로 떠나라고 한다.

그러나 장님이 된 왕자를 두고 제비는 더 이상 남쪽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제비는 하루 종일 왕자 곁에서 자신이 보고 들은 이야기를 해준다.

 

 

왕자는 순금으로 덮인 자신의 몸을 조각내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라고 한다.

금 조각을 받은 사람들은 행복해했다.

사람들에게 금을 나눠줄수록 왕자의 몸은 점점 초라해져 갔다.

 

이윽고 눈이 왔고, 서리가 내렸다.

그러나 제비는 왕자 곁을 떠나지 않았다.

제비는 왕자를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이다.

 

 

제비는 왕자에게 작별의 키스를 하고는 왕자의 발밑으로 떨어져 죽었다.

그 순간 왕자의 심장도 둘로 쪼개지고 말았다.

사람들은 초라해진 '행복한 왕자'의 조각상을 끌어내렸다.

용광로에서도 녹지 않은 '왕자의 납 심장과 제비의 시체'는 쓰레기장에 버려졌다.

 

하느님은 천사에게 '지상에서 가장 귀한 두 가지'를 가져오라 명했다.

천사는 '왕자의 심장과 죽은 제비'를 갖다 바쳤다.

하느님은 둘에게 천국의 정원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도록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