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
군자는 푸줏간을 멀리한다. 즉, 심성이 어질고 바르기 위해서는 무섭거나 잔인한 일을 해서도, 봐서도 안 된다는 뜻.
▣ 유래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제(齊)선왕(宣王)과 맹자(孟子)는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이야기했다.
맹자는 인자하고 자비로운 마음이 있어서 그 마음이 왕도정치를 하는 발판임을 강조하였다.
제선왕 : 과인 같은 사람도 백성을 보호할 수 있습니까?
맹 자 : 할 수 있습니다. 신은 호흘이라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왕이 당 위에 앉아 있는데 소를 끌고 당 아래를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묻기를 '소는 어디로 가는 길이냐?'라고 하자,
그 사람이 '피를 받아서 종에 바르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고, 왕은 '그 소를 놓아 주어라.
소가 두려워하는 모습을 하고 죄 없이 죽을 곳으로 끌려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구나'라고 했으며,
그는 '그렇다면 종에 피를 바르는 의식을 폐지하려고 하십니까?'라고 했습니다.
왕은 '어떻게 폐지할 수 있느냐? 양으로 바꾸라'고 하셨다는데 그런 사실이 있었습니까?
제선왕 : 있습니다.
맹 자 : 왕께서는 조금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바로 인자한 처사입니다.
왜냐하면 소는 보았고 양은 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자는 금수에 대함에 있어서도 그 산 모습을 보고서는 그들의 죽는 꼴을 차마 보지 못하며,
그 죽는 소리를 듣고서는 그 고기를 차마 먹지 못하기에 군자는 푸줏간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君子之於禽獸也 見其生 不忍見其死 聞其聲 不忍食其肉 是以君子 遠庖廚也)
맹자는 왕도정치를 강조했다.
첫 째 마음이 흉포하지 않고 어질어야 한다.
그래야만 백성들을 그런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자원포주' 군자는 푸줏간을 멀리한다. 즉, 심성이 어질고 바르기 위해서는 무섭거나 잔인한 일을 해서도, 봐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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