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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한 번 싸움에 패한 사람이 다시 세력을 회복하여 공격해 온다는 뜻.

 

▣ 유의어

 

사회부연(死灰復然) : 죽은 재에서 다시 불이 살아난다는 말로, 세력을 잃었던 사람이 다시 득세함을 비유함.

와신상담(臥薪嘗膽) : (땔감)섶에 누워 자고 쓴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복수나 실패한 일을 다시 이루기 위해 모든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함.

절치부심(切齒腐心) : 이를 갈면서 속을 썩인다는 말로, 매우 분하여 한을 푼다는 뜻임.

 

▣ 유래

 

권토중래(捲土重來)는 '한 번 패한 사람이 다시 세력을 회복하여 흙을 말아 올릴 기세로 공격해 들어온다.'는 뜻이다.

요즘에는 전쟁뿐 아니라 '한 번 실패하고 다시 그 일에 도전한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말은 만당(晩唐)의 대표적인 시인인 두목의 칠언절구 제오강정시(題烏江亭詩)에서 유래한다.

 

승패는 병가(兵家)도 뜻대로 되지 않으니

부끄러움을 안고 부끄러움을 참는 것이 대장부지.

강동(江東)의 자제들 중에 호걸들이 많으니

흙을 말아 다시 쳐들어오는 것을 어찌 알겠소.

 

勝敗兵家事不期

包羞忍耻是男兒

江東子弟多才俊

捲土重來未可知

 

오강(烏江)은 안휘성 화현의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양자강 오른쪽 기슭에 있다.

이 시는 이 두목이 옛날 이곳에서 자결한 초패왕 항우를 그리워하며 읊은 시(詩)이다.

 

 

초패왕 항우(項羽)와 한왕 유방(劉邦)의 5년간의 초한 전쟁은 유방의 승리로 끝이 났다.

전쟁 막바지에 둘은 휴전 약속을 했는데, 유방이 약속을 어기고 항우를 공격했다.

항우는 해하에서 유방과의 마지막 싸움에서 패전하여 이곳(오강(烏江))으로 도망쳐 왔다.

 

오강의 정장(亭長)은 배를 기슭에 대 놓고 항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장은 당시 지방에서 일을 하는 하급관리였다.

 

"강동은 비록 작은 땅이지만, 아직 천 리 땅이 있고 수십만 백성이 있으니 충분히 왕 노릇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왕께서는 빨리 강을 건너십시오. 제가 건너다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항우가 말했다.

 

"예전에 나는 강동의 자제 8천 명과 함께 서쪽으로 갔는데, 지금 내게는 함께 돌아갈 수 있는 병사가 한 명도 없다네.

나를 동정하여 왕으로 삼아 준다 한들 내가 무슨 면목으로 그들을 볼 수 있겠는가?"

 

이렇게 말하고 정장에게 자기가 타던 말을 주었다.

항우는 부하들과 함께 한(漢)나라 군과 한바탕 접전을 벌인 뒤 스스로 자결했다.

그때 항우의 나이는 고작 30세였다.

이렇게 영웅 항우의 최후는 장렬하고도 처절했다.

그래서 두목은 이 시에서 그 무상함을 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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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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