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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의 귤이 강북으로 가면 탱자가 된다. 강남에 심은 귤을 기후와 풍토가 다른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듯이 사람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

 

유의어

 

남귤북지(南橘北枳)

 

출처

 

안자춘추(晏子春秋)

 

▣ 유래

 

춘추시대 말기에 제(齊) 나라의 안영(晏嬰, 안자(晏子))은 지혜와 언변이 뛰어나며 항상 품행을 조심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훌륭한 재상이었다. 반면, 그의 키는 매우 작았다고 한다. 어느 날, 안영은 초(楚) 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평소 제(齊) 나라를 하찮게 생각하던 초(楚) 나라의 영왕(靈王)은 안영을 골려줄 생각으로 대문 옆에 작은 문으로 안영을 인도했다. 그러자 안영은, 개나라 사신은 개문으로 드나들지만, 자신은 초나라의 사신이니 이 문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영왕은 대문을 열고 안영을 맞이했다.


이튿날 안영이 영왕을 알현하자 영왕은, 제 나라에는 사람이 없냐며 키가 작고 볼품없는 안영을 사신으로 보냈다며 비웃었다. 그러자 안영은, 제나라에서는 사신을 보낼 때 상대국에 맞는 사람을 보낸다며, 현명한 자는 현명한 왕에게 보내고, 무능한 자는 무능한 왕에게 보낸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가장 무능하고 키가 작기 때문에 초 나라 사신으로 오게 되었다고 말해 영왕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영왕은 안영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지만, 술이 거나해졌을 무렵 관리들로 하여금 절도죄를 저지른 제나라 사람 둘을 데려오게 했다. 그리고는 안영에게 제나라 사람들은 도둑질을 잘하냐며 무안을 주었다. 그러나 안영은 초연하게 이렇게 답했다.

"강남의 귤을 강북으로 옮기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후와 풍토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제나라 사람들은 도둑질을 하지 않지만, 초나라로 들어오면 도둑질을 합니다. 이것은 초나라의 풍토가 사람들에게 도둑질을 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영왕은 안영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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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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