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
비단 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아무런 보람이 없음.
▣ 유의어
수의야행(繡衣夜行) :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다는 뜻으로, 영광스러운 일이 남에게 알려지지 않음을 이르는 말.
야행피수(夜行被繡) : 부귀를 갖추고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고 한 항우의 고사에서 나온 말로, 자랑삼아 하지만 생색이 나지 않음을 이르는 말.
의금야행(衣錦夜行) : 단옷을 입고 밤에 다닌다는 뜻으로, 모처럼 성공하였으나 남에게 알려지지 않음을 이르는 말.
도로무공(徒勞無功) : 헛되게 애만 쓰고 아무 보람이 없음.
도로무익(徒勞無益) : 헛되게 애만 쓰고 아무 이로움이 없음.
노이무공(勞而無功) : 일을 했는데 공이 없다는 뜻.
▣ 유래
홍문(鴻門)의 연(宴)이 있은 지 며칠 후, 항우는 군사들을 이끌고 서쪽으로 가 진나라의 도읍인 함양을 쳐들어갔다.
함양은 유방이 먼저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항우는 그냥 입성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항우는 함양에 입성하자마자 유방에게 거짓으로 투항했던 복한 진나라 왕 자영을 죽이고 진나라 궁실을 불태웠다.
항우는 보화와 여자들을 손 안에 넣어 동쪽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누군가 항우에게 말했다.
"함양은 사방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요새인 데다 땅도 비옥하므로, 이곳으로 도읍을 정하면 천하의 패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항우는 진나라의 궁궐이 모두 불에 타 잔해만 남은 것을 본 데다 또 동쪽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가득해 말했다.
"아무리 부귀해질지라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누가 알아주겠는가."
"사람들이 초나라 사람은 원숭이가 갓을 씌워 놓은 것 같다고들 하더니 과연 그렇군."
항우는 이 말을 듣고, 크게 노하여 세객을 삶아 죽여 버렸다.
'금의야행'이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아무런 보람이 없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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