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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거의 성취한 일을 중단하여 오랜 공로가 아무 보람 없이 됨을 이르는 말.
▣ 유의어
공패수성(功敗垂成) : 막 성공하려는 순간에 실패하다.
전공진기(前功尽弃) : 지금까지의 공로가 수포(水泡)로 돌아가다; 공든 탑이 무너지다.
기정(弃井) : 우물을 버리다. 이전의 공로가 수포로 돌아가다. 공든 탑이 무너지다.
▣ 유래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은(殷)나라를 무찌르고 새 왕조를 열자, 그 세력이 사방의 이민족들에게까지 떨쳤다.
서쪽에 있는 여족(旅族)들이 무왕에게 오(獒)라는 진기한 개를 선물로 보내왔다.
오(獒)란 높이가 넉 자나 되는 큰 개로 사람의 뜻을 이해하고 잘 따랐다.
그런 이유로 무왕은 크게 기뻐하며, 국정을 멀리 한 채 개를 진귀하게 여겼다.
그러자 무왕의 아우인 소공(召公) 석(奭)이 무왕이 진기한 물건에 마음이 홀림을 경계하는 글을 지어 올렸다.
'임금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은 큰 덕을 해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흙을 가져다 아홉 길 높은 산을 만드는데, 흙 한 삼태기를 운반하기를 게을리 하면 지금까지 해온 공이 허사가 됩니다.
진실로 이와 같이 한다면 백성들은 자기가 사는 곳을 지킬 것이고, (왕께서는) 대대로 왕업을 누릴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서경(書經), 여오(旅獒)에 나온다.
'공휴일궤'란 아홉 길 높은 산을 만드는데 흙 한 삼태기가 없어 공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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