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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아홉 마리 소 가운데 한 개의 털이라는 뜻으로, 아주 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은 부분을 이르는 말.

 

▣ 유의어

 

창해일속(滄海一粟) : 넓은 바다 가운데 한 알의 좁쌀. 매우 많거나 넓은 것 가운데 섞여 있는 보잘 것 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대해일속(大海一粟) : 큰 바다 속의 좁쌀 한 알. '창해일속'을 달리 이르는 말.

대해일적(大海一滴) : 크고 넓은 바다 가운데에 있는 물 한 방울. 매우 넓은 곳에 많은 것들 사이에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래

 

한무제 때 사람인 사마천은 중국의 역사서인 사기(史記)의 저자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가 사기를 완성하기까지에는 많은 역경이 있었다.

사마천의 아버지 사마담(司馬談)은 중국 고대부터 당시까지의 역사를 기록할 계획을 했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다.

사마담은 아들인 사마천에게 사기의 완성을 유언으로 남겼다.

 

한무제 때 이릉(李陵)이라는 명장이 있었다.

이릉은 이광리를 도와 흉노 정벌을 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러나 이릉은 무제의 명을 받들지 않고, 홀로 흉노의 땅에 침입하고 독자적으로 싸웠다.

이릉의 부하 중 하나가 흉노로 도망하여 이륭의 군사기밀을 누설하자 결국 이릉은 항복했고, 수많은 부하들이 죽었다.

 

 

한무제가 크게 노하자 사마천은 이릉의 과거의 전공(戰功)과 인품을 들어 그를 변호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무제의 진노를 사 사마천은 생식기를 거세당하는 큰 형벌을 받았다.

사마천은 이때의 괴로운 심정을 '보임소경서'(報任少卿書)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는데, 여기에 '구우일모'가 나온다.

 

'나의 아버지는 부부단서(剖符丹書)를 가질 만한 공로가 없는, 문사성력(文史星曆)의 일원으로 점쟁이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일은 본래 천자가 장난삼아 노는 것으로, 천한 배우와 같이 양성되어 세상 사람들이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설사 내가 법에 복종하여 죽임을 당한다 할지라도 '아홉 마리의 소에서 털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으니 벌레가 죽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구우일모'란 아홉 마리의 소의 털 중 한 개의 털이란 의미로 많은 것들 중에서 극히 적은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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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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