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28x90
728x170

 

▣ 뜻

 

아홉 번 죽을 뻔 하다가 한 번 살아난다는 뜻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는 말.

 

▣ 유의어

 

기사회생(起死回生) : 거의 죽을 뻔하다가 도로 살아남. 위기에 처한 것을 구원하여 사태를 호전시킨다는 뜻.

만사일생(萬死一生) : 만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목숨을 건졌다는 뜻.

백사일생(百死一生) : 백 명 죽고 한 명 살게 됨.

십생구사(十生九死) : 열은 살고 아홉은 죽다. 위험한 지경을 겨우 벗어남.

 

▣ 유래

 

전국시대 초(楚)나라의 시인이자 정치가인 굴원은 회왕(懷王)의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양왕(襄王) 때 모함을 받아 두 번씩이나 강남으로 쫓겨난 후, 멱라수(汨羅水)에 빠져 죽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굴원과 가생 열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굴평(屈平, 굴원)은 임금이 신하의 말을 분간하지 못하고, 참언과 아첨하는 말이 왕의 밝은 지혜를 가리며,

간사하고 비뚤어진 말이 왕의 공명정대함을 상처내어, 행실이 방정한 선비들이 용납되지 않는 것을 미워했다.

그리하여 근심스러운 생각을 담아 〈이소〉를 한 편 지었다."

 

 

〈이소〉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길게 한숨 쉬며 눈물을 닦으며

백성들의 힘든 삶을 슬퍼한다.

내 고결하게 살고 조심한다 했지만

아침에 바른말 하다 저녁에 쫓겨났네.

혜초를 둘렀다고 나를 버리고

구릿대를 지녔다고 또 쫓아내네.

그래도 내 마음엔 선하다고 믿기에

아홉 번 죽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리.

(雖九死無一生, 未足悔恨.)

 

이 '구사(九死)'에 대해 문선(文選)을 편찬한 유량주(劉良)는 이렇게 말했다.

 

"아홉은 수의 끝이다. 충성과 신의와 곧음과 깨끗함(忠信貞潔)이 내 마음의 선하고자 하는 바이니,

이런 해(재앙)를 만나 아홉 번 죽어서 한 번도 살아나지 못한다 할지라도 아직 후회하고 원한을

품기에 족하지 않다. (雖九死無一生, 未足悔恨.)"

 

'구사일생'은 유랑주가 말한 아홉 번 죽어서 한 번 살지 못한다.에서 나온 말로

열 번 중 아홉 번가지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며,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고 간신히 살아난다는 뜻이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Posted by 클루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