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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무궁화(無窮花) 같이 사람의 영화(榮華)는 덧없음을 이르는 말.

 

▣ 유의어

 

근화일조몽(槿花一朝梦) : 인간의 부귀영화가 덧없음을 나타내는 말

인생조로(人生朝露) :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

인생무상(人生无常) : 사람의 일생이 덧없이 흘러감을 이르는 말.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으로, 권세나 영화가 영원할 수 없다는 말.

 

▣ 유래

 

'근화일일자위영(槿花一日自爲榮)'이란, 아침에 피었다 저녁 때 시드는 무궁화같이 사람의 영화는 덧없다는 뜻이다.

 

출전은 백낙천(772~846)의 칠언율시 5수 중 첫 수에 실려 있다.

 

태산은 터럭 끝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안회는 팽조를 부러워하는 마음이 없다

소나무는 천 년을 살아도 마침내 썩고, 무궁화 꽃은 하루를 피어도 스스로 영화가 된다.

어찌 세상을 연연해 항상 죽음을 근심하랴. 또한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삶도 싫어하지 마오.

삶이 가고 죽음이 오는 것은 다 헛된 것이니, 헛되이 애환에 빠짐은 무슨 정에 이으랴!

 

泰山不要欺毫末 顔子無心羨老彭

松樹千年終是朽 槿花一日自爲榮

何須戀世常憂死 亦莫嫌身漫厭生

生去死來都是幻 幻入哀樂繫何情

 

-백거이(白居易) 방언(放言)

 

 

백거이(백낙천)가 44세 때 조정의 분노를 사서, 강주(江州)의 사마(司馬)로 좌천되어 가는 도중,

친구 원진(元稹)이 방언(放言)이란 시를 보내준 데 대해, 같은 제목으로 화답해 지은 시이다.

원진은 백낙천과 함께 과거에 급제하고 함께 강릉으로 좌천된 둘도 없는 친구였다.

방언(方言)이란 마음 내키는 대로 읊는다는 뜻이다.

 

윗글에서 안자(顔子)는 공자의 수제자 안회(顔回)로 31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노팽(老彭)은 은(殷)나라의 재상 팽조의 존칭으로 800세까지 장수했다.

요절한 안회가 장수를 누린 팽조를 부러워할 것이 없듯이, 하루만 피는 무궁화도 천 년을 사는 소나무보다 영화롭다.

백낙천은 사람의 영화는 무궁화 꽃처럼 하루 동안 피었다 지는 것처럼 덧없는데,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고 말하고 있다.

'근화일일영', '근화일일지영(槿花一日之榮)'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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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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