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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 ~ 1962

독일의 소설가, 예술가. 1946년 노벨 문학상 수상.

성장에 대한 통렬한 성찰과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양면성을 다룬 작품을 선보였다.

동양철학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작품 :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유리알 유희>, <싯다르타>

 

< 한 줄 요약 >

 

엄격하고 강압적인 교육에 방황하던 천재 한스의 안타까운 죽음.

 

< 줄거리 >

 

독일의 작은 시골 마을, '슈발츠 발트(검은 숲)'에 사는 '한스 기벤라트'는 매우 섬세하고 총명한 소년이다.

그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 요제프 기벤라트는 매우 속물적이고 매력 없는 사람이었다.

이 동네에서 한스 같은 천재가 나온 일은 수백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마을 사람들과 아버지는 한스가 동네를 빛내줄 사람이 되길 바랐다.

해마다 국가에서는 수재들을 뽑는 '헤카 톰 베'(매우 어려운 시험)라는 시험을 보았다.

한스는 이 마을의 유일한 후보로 시험에 응시한다.

한스는 낚시를 좋아하는 아이였지만, 어른들의 기대로 숨 가쁜 입시공부에만 매진했다.

입시공부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한스는 추억도 없었고, 마음을 함께할 친구도 없었다.

 

시험 전 날, 마을의 구두장이 플라이크 씨는 실수로 시험에 떨어져도 길은 있다며 한스의 긴장을 풀어주는 조언을 한다.

그러나 교장선생이나 목사는 한스에게 시험에 반드시 붙어야 한다며 강한 부담을 준다.

긴장한 탓에 시험을 잘 보지 못한 한스는 시험에 떨어지면 김나지움에 보내달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헛된 소리 말라며 냉정히 거절한다.

그러나 한스는 걱정과는 달리 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한다.

 

 

오랜만에 한스는 낚시를 하며 잠깐의 휴식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마을의 목사와 교장선생은 신학교에 가기 전에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며, 한스의 짧은 휴식시간마저 빼앗는다.

 

주변의 기대 속에 한스는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마울브론 신학교는 엄격한 교육을 통해 전통적인 신의 존엄만을 부여하는 숨 막히는 분위기였다.

한스는 일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직 공부에 열중하며 모범적인 생활을 한다.

 

 

같은 방 친구인 헤르만 하일너는 감수성이 풍부한 학생으로 시를 쓰는 학생이었다.

둘은 숲 속을 산책하다 친구가 된다.

자유분방한 천재 하일너는 강압적이고 전형적인 신학교의 교육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하일너에게 한스는 자기 말에 귀 기울여 주고 경이롭게 지켜봐 줄 상대였다.

한스에게 하일너는 자랑스러운 보물이면서도 부담스러운 짐이기도 했다.

하일너와 어울리면서 한스는 공부를 할 시간을 자주 빼앗겼고 성적은 뚝뚝 떨어졌다.

 

 

하일너는 동급생과의 싸움으로 교장에게 감금형을 당한다.

그로 인해 문제아로 찍힌 하일너는 학우들의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교장은 모범적인 한스가 문제아인 하일너와 어울리지 말 것을 종용했다.

 

한스의 동기 중에 힌딩거라는 존재감 없는 학생이 있었다.

어느 날 힌딩거는 호수 주변을 돌다가 호수에 빠져 죽는다.

한스는 슬픔 속에서 옆에 있는 하일너의 손을 잡았다.

상처를 입은 하일너는 한스의 손을 뿌리쳤으나 둘은 다시 친구가 된다.

둘은 예전과는 다른 행복감과 동질감을 느꼈다.

 

신학교의 선생들은 하일너의 천재적인 기질을 섬뜩해했다.

교사들이 생각하는 천재란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고, 선생들을 비웃는 나쁜 아이들이었다.

날카로운 풍자 시로 하일너는 수도원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한편 한스는 점점 학업에서 멀어지고 신경쇠약에 걸리게 된다.

한스에게 산책 처방이 내려지자 하일너는 동행 금지령을 어기고 한스와 매번 산책을 한다.

이 일로 하일너는 교장에게 맞서고 결국 학교를 떠난다.

 

유일한 친구가 떠나자 한스는 무기력해졌고, 학교에서는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병세는 깊어진 한스는 결국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한스는 아버지를 실망시켰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한스는 외로움 속에서 자살을 결심한다.

 

과즙 짜기 축제에서 한스는 엠마라는 소녀를 만난다.

엠마의 키스에 한스는 엠마를 진지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엠마는 한스를 쉽게 생각했고,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 한스에게 상처를 준다.

 

 

이제 한스는 아버지의 강요로 기계공이 되기로 한다.

학창 시절 공부를 한참 못했던 한스의 친구인 아우구스트는 벌써 2년 차 수습공이 되어 있었다.

기껏 수습공이 되려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냐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한스는 괴로워한다.

기계공의 일이 힘들었지만, 한스는 기계공으로 열심히 살아보고자 노력한다.

 

어느 주말, 아우구스트는 수습공 2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술을 샀다.

한스와 다른 수습공은 큰 마을로 가서 술집을 돌며 술을 마셨다.

한스는 술에 취해 혼자 술집을 나와 집으로 갔다.

 

그러나 밤새도록 한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강물에 빠져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한스의 주변 사람들은 한스가 성공해서 자신들의 위신을 높여주길 바랬다.

오직 구두장이 플라이크 아저씨만 피어보지도 못하고 죽은 한스의 죽음을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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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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