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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 ~ 1962

독일의 소설가, 예술가. 1946년 노벨 문학상 수상.

성장에 대한 통렬한 성찰과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양면성을 다룬 작품을 선보였다.

동양철학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작품 :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유리알 유희>, <싯다르타>

 

< 한 줄 요약 >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싱클레어의 성장 이야기.

 

< 줄거리 >

 

에밀 싱클레어는 라틴어 학교에 다니는 열 살 된 학생이다.

그는 밝은 세계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안락하게 살고 있었다.

동시에 어둠의 세계에도 호기심이 있었는데, 어둠의 세계는 하녀와 교도소, 술주정꾼처럼 그의 가까운 곳에 공존해 있었다.

 

 

어느 날 이웃 초등학생들과 놀고 있던 싱클레어는 술주정뱅이의 아들인 프란츠 크로머를 만난다.

싱클레어보다 서너 살 많은 크로머는 나쁜 장난을 영웅적으로 자랑했다.

그러자 아이들도 무용담을 경쟁적으로 이야기했다.

싱클레어는 할 말이 없었지만, 그들 무리에 들기 위해 과수원의 사과를 훔쳤다는 거짓말을 한다.

 

크로머는 도둑질을 약점 삼아 싱클레어를 협박하며 괴롭힌다.

수시로 심부름을 시켰고, 돈을 요구했고, 급기야 누나까지 데려오라고 했다.

싱클레어는 누나를 데려오라는 요구는 절대로 들어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싱클레어의 학교로 한 학생이 전학을 온다.

싱클레어보다 나이가 몇 살 위인 그는 어른 같았고 신사처럼 행동했다.

그의 이름은 막스 데미안이었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카인과 아벨에 대한 수업을 같이 들었다.

데미안은, 카인은 단순히 아벨을 죽인 살인자가 아니라, 신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강한 힘을 가진 상징적 의미라고 얘기해준다.

싱클레어는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는 카인과 아벨을 전혀 다른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어느 날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크로머에게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고, 싱클레어가 더 이상 크로머에게 고통당하지 않도록 크로머를 처리한다.

크로머에게 해방된 싱클레어는 부모님께 그동안의 일을 고백하고, 다시 모범적인 소년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크로머와의 관계를 직접 정리하지 못한 싱클레어는 그 후 데미안을 다시 찾지 않는다.

 

 

데미안과 다시 만난 것은 몇 년 후, 데미안이 견진성사를 받을 때였다.

싱클레어는 일정한 사물에 집중하여 원하는 것을 알게 되는 법을 데미안에게 배우게 된다.

데미안의 영향을 받은 싱클레어는 자신의 내적 가치를 찾기 위해 고민하며 김나지움에 진학한다.

 

그러나 싱클레어는 알퐁스 베크라는 동급생을 만나 다시 어둠에 세계에 빠진다.

그는 패거리들과 어울려 술과 향락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한다.

어느 날 싱클레어는 공원에서 베아트리체라는 소녀를 보게 된다.

말 한마디 못한 사이였지만, 싱클레어는 그녀를 이상으로 삼아 밝은 세계를 다시 세우려 노력한다.

싱클레어는 즉시 술집과 밤거리의 방황을 끊었고, 기도를 하고 독서를 다시 시작했다.

 

 

싱클레어는 베아트리체의 초상화를 그렸는데, 그 그림은 점점 데미안을 닮아가고 있었다.

데미안에 대한 그리움으로 싱클레어는 '알을 깨고 날아오르는 새'의 그림을 그려서 보낸다.

그러자 데미안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답장이 온다.

 

"새는 알을 뚫고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알을 뚫고 나온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내적 자아가 확립되지 못한 싱클레어는 오르간 연주자인 피스토리우스를 만나 아브락사스의 의미를 배운다.

아브락사스는 신이면서 동시에 악마였다.

아브락사스를 알아가면서, 싱클레어는 점점 내적 자아의 힘을 느끼게 된다.

 

싱클레어는 가끔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의 내용은 남자와 여자가 뒤섞이고 성스러운 것과 추악한 것이 서로 얽힌 모습이었다.

또 꿈속에서 본 여인의 모습을 그렸는데, 그 모습은 데미안과도 비슷했고 싱클레어의 모습과도 비슷했다.

싱클레어는 그것을 어머니라고 불렀고, 매춘부라고 불렀고, 아브라삭스라고 불렀다.

 

어느 밤, 잠에서 깨어난 싱클레어는 미묘한 힘에 이끌려 자살을 하려는 동급생 크나우어를 구한다.

그날 이후, 크나우어는 싱클레어에게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으며 맹목적인 복종을 한다.

마치 그 옛날 데미안의 모습처럼 크나우어는 싱클레어를 그렇게 대했다.

 

 

김나지움 시절의 끝날 무렵, 싱클레어와 피스토리우스와의 만남도 끝을 고한다.

그동안 싱클레어는 내적 성장을 하지만, 피스토리우스는 과거에 안주해 행동하지 않고, 종교에 집착했다.

싱클레어는 아브락사스의 진정한 성취는, 자신의 운명을 찾아 온전히 살아내는 것, 즉 '자기 자신에 도달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대학에 진학하기 전, 싱클레어는 데미안이 예전에 살던 집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본 데미안의 어머니 사진은 싱클레어가 꿈속에서 보았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남성적인 여자의 모습, 유혹적이면서 동시에 엄숙한 모습, 악령과 모성이 섞인 바로 그 모습이었다.

 

대학에 진학한 싱클레어는 대학문화에 염증을 느끼고,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혼자 온종일 니체의 책을 읽으며,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간 니체를 흠모했다.

어느 산책 길, 싱클레어는 우연히 데미안과 다시 만난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꿈에 그리던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과 만난다.

 

 

데미안은 제국주의의 망령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의 유럽의 시대적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카인의 표식이라는 모임을 갖고 있었다.

모임의 멤버들은 모두 독특한 길을 걷는 사람들로, 진지한 대화와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싱클레어는 모임을 통해 내면적으로 큰 충족감을 느낀다.

 

에바 부인은 모든 사람들의 말을 주로 경청했다.

그러나 모든 사고는 그녀에게 시작해서 그녀에게로 돌아갔다.

싱클레어는 성숙한 분위기의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에바 부인은 바로 싱클레어가 꿈속에서 보았던 아브락사스의 얼굴이었다.

그녀는 싱클레어에게 꿈과 운명, 탄생의 괴로움을 알려주며 그를 내면의 성숙으로 이끌어 준다.

 

 

어느 날, 에바 부인, 데미안, 싱클레어는 각자의 방식으로 전쟁을 예감한다.

결국 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고, 데미안은 소위로서 전쟁에 참전한다.

싱클레어도 전쟁에 참전한다. 싱클레어는 전쟁터에서 총을 맞고 큰 부상을 당한다.

 

싱클레어는 야전병원에서 부상을 당한 데미안을 다시 만난다.

데미안은 언젠가 자신이 필요한 순간이 오면, 그때엔 싱클레어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 속에 데미안이 있다고 했다.

데미안은 에바 부인의 키스를 전한다며, 피가 흐르는 싱클레어의 입술에 키스했다.

 

다음날 아침 데미안은 이미 죽고 없었다.

붕대를 감는 것도, 그 이후에 일어난 일도 싱클레어에겐 모두 고통스러웠다.

데미안이 없는 지금, 싱클레어는 이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면 친구이며 길잡이였던 데미안과 꼭 닮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데미안 명언>

 

- 진정한 소명은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

- 우리는 자신과 일치할 수 없을 때만 두려움을 갖게 된다.

- 그 누구도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이 없건만,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애쓴다.

- 두려움을 떨쳐내야만 만날 수 있는 나.

- 새는 알을 뚫고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 네가 나를 부른다고 해서 지금처럼 말을 타거나 기차를 타고 그렇게 와 줄 수는 없어.

  그때엔 너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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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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