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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 ~ 1962

독일의 소설가, 예술가. 1946년 노벨 문학상 수상.

성장에 대한 통렬한 성찰과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양면성을 다룬 작품을 선보였다.

동양철학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작품 :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유리알 유희>, <싯다르타>

 

< 한 줄 요약 >

 

지적인 나르치스와 예술적인 방랑자 골드문트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

 

< 줄거리 >

 

마리아 브론 수도원에는 매우 지적이고 총명한 소년, 나르치스가 있었다.

어느 날 골드문트라는 소년이 수도원의 신입생으로 들어온다.

골드문트는 매우 아름답고 예술적 재능이 풍부한 소년이었다.

그는 자기와 비슷한 나이에 이미 생도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성적인 나르치스에게 호감을 가진다.

나르치스 역시 영혼이 순수한 골드문트에게 호감을 느낀다.

 

 

어느 날 골드문트는 친구들과 함께, 한 밤 중 마을로 내려가 소녀를 만나고 오는 일탈행동에 참여한다.

돌아오는 길에 주인집 딸의 입맞춤으로 골드문트는 병이 난다.

아픈 골드문트를 돌보며, 나르치스는 지성적인 추론으로 골드문트에게 잃어버린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골드문트의 어머니는 무희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예술적 본능을 누르는 아버지와 맞지 않았고, 결국 아버지의 곁을 떠났다.

골드문트는 어머니의 외모와 예술적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괘씸하게 여겼고, 어머니를 꼭 닮은 골드문트로 하여금 평생 속죄하며 살도록 수도원에 집어넣었다.

 

나르치스는 골드문트가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그로 인해 잊고 있었던 예술적 감흥과 방랑 기질이 골드문트 내부에서 꿈틀거린다.

어느 날 식물을 채집하러 나간 골드문트는 리제라는 집시 여인을 만나 육체적 쾌락에 눈을 뜬다.

그날 밤 골드문트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 수도원을 떠난다.

 

 

골드문트는 한 농부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대접받는다.

매력이 넘치는 젊은 골드문트를 본 농부 아내는 그를 유혹한다. 골드문트는 어디서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겨울이 다가올 무렵, 골드문트는 부유한 시골 기사의 집에 머물며 라틴어 작문을 돕는 일을 하였다.

그 기사에게는 예쁜 딸이 둘 있었는데, 첫째 딸은 뤼디아였고 둘째 딸은 율리에였다.

 

뤼디아와 사랑을 하게 된 골드문트에게 동생 율리에가 느닷없이 끼어들었다.

율리에는 골드문트에게 언니와의 관계를 아버지에게 알린다는 협박을 하며 구애했다.

골드문트는 사랑의 살얼음판을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었다.

결국 기사가 사실을 알고 골드문트를 내쫓았다.

 

 

다시 방랑길에 오른 골드문트는 빅토르라는 방랑자를 만나 동행한다.

방랑생활의 경험이 많은 빅토르는 그럴싸한 말을 잘하고, 영악하며 뻔뻔했다.

빅토르는 골드문트의 금화를 훔치려다 골드문트와 싸우게 된다.

뤼디아가 준 금화를 뺏기지 않으려던 골드문트는 빅토르를 죽이게 된다.

 

 

빅토르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괴로운 골드문트는 고해성사를 하고, 성당에 있던 마리아 상에 큰 감동을 받는다.

그는 조각상을 제작한 명인 니클라우스를 찾아가 제자가 된다.

니클라우스는 간단한 스케치만으로도 골드문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다.

 

골드문트는 니클라우스 곁에서 나르치스를 모델로 한 사도 요한 상을 훌륭하게 완성시킨다.

요한 상을 본 니클라우스는 골드문트의 엄청난 재능에 감탄한다.

니클라우스는 자기 딸 리즈베트와 골드문트를 결혼시켜 자신의 대를 잇고, 조합에서 명장 인정을 해 주려고 했다.

 

 

안락하고 명예로운 삶이 보장될 무렵, 골드문트의 방랑벽이 다시 도진다.

골드문트는 스승의 모든 조건을 물리치고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난다.

그는 여행 중 로마 순례를 마치고 떠돌아다니는 로베르트를 만나 동행한다.

새로운 마을에 도착한 이들은 마을 사람들의 심한 배척을 받는다.

흑사병이 마을 전체에 퍼져, 외부인에 대한 배타심이 컸기 때문이었다.

 

골드문트는 살아남은 레네를 만나 숲 속 오두막에서 그녀와 로베르트와 함께 살게 된다.

레네와의 정착생활에 흥미가 시들해질 무렵, 골드문트는 레네를 겁탈하려는 불한당을 때려죽인다.

레네는 자신의 남자가 부랑자를 때려죽이는 모습에 황홀감을 느낀다.

레네의 표정은 골드문트의 예술 혼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레네는 흑사병에 걸려 결국 죽고 만다.

 

 

흑사병에 전염될까 걱정하던 로베르트는 어느 순간 골드문트의 삶에서 멀어진다.

그 후 골드문트는 화형 당한 유대인 사이에서 살아남은 레베카를 만나지만,

레베카는 죽기를 소망한다며 골드문트의 동행 제안을 거절한다.

 

이별 후, 골드문트는 스승 니클라우스의 집에 도착하지만, 스승은 이미 죽고 없었다.

흑사병에 걸린 딸을 간병하다 먼저 죽은 것이다.

골드문트는 예전 하숙집에 머물며 그림을 그렸다.

하숙집 딸 마리는 골드문트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도시는 흑사병으로 인해, 주교 대신 하인리히 백작이 통치하고 있었다.

백작에게는 아그네스라는 아름다운 애인이 있었다.

거리에서 아그네스를 우연히 본 골드문트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혹된다.

대담하게도 골드문트는 백작의 침실에 들어가 그녀와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백작에게 발각되어 교수형에 처해질 위기를 맞는다.

 

 

골드문트는 고해성사 신부를 죽이고 신부의 옷을 입고 도망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골드문트의 고해성사 신부는 다름 아닌 나르치스였다.

나르치스는 요한 수도원장이 되어 있었다.

요한 수도원장의 요청으로 사면을 받은 골드문트는 그와 함께 마리아 브론 수도원으로 돌아온다.

 

나르치스는 골드문트에게 작업실을 만들어 주며, 그가 예술작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골드문트는 혼신을 다해 다니엘 수도원장과 스승 니클라우스를 표현한 조각상들을 완성시킨다.

그리고 나르치스에게 고해성사를 하며, 오랜만에 마음의 평화를 찾고 행복을 느낀다.

나르치스 역시 골드문트의 작품에 큰 감동을 받는다.

 

 

다시 골드문트는 기사의 딸 뤼디아를 모델로 마리아상 제작에 들어간다.

제작이 끝나자 골드문트는 여행을 떠난다.

골드문트가 여행을 떠나자 나르치스는 심한 상실감을 느낀다.

나르치스는 골드문트의 소중함을 느끼며 그를 기다린다.

 

골드문트는 백작의 애인이었던 아그네스가 보고 싶어, 그녀를 찾아갔으나 그녀는 늙어버린 골드문트를 외면한다.

게다가 골드문트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까지 당한다.

여행 중 만난 여자들은 골드문트의 이야기를 좋아했지만, 그의 구애는 모두 거절했다.

골드문트는 더 이상 자기가 여자들에게 매력이 없음을 깨닫는다.

수도원으로 돌아온 골드문트는 나르치스 옆에서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명언>

 

-내가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면, 그건 자네 덕분일세. 자네만은 사랑할 수 있었으니까.

-자네처럼 지성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다네. 그런데 내 소명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자네가 깨우쳐 주었지.

-너는 예술가고 나는 사상가야. 네가 어머니의 품에 잠들어 있다면, 나는 황야에서 깨어 있는 셈이지.

나에겐 태양이 비치지만, 너에겐 달과 별이 비치고, 네가 소녀를 그리워한다면 나는 소년을 그리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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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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