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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 ~ 1893

프랑스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

정확하고 간결한 문체. 사실적인 수법에 의해 인생을 냉정하게 그림.

특히 농민․시민 계급의 일상생활 속에 인간의 어리석음과 비참함을 탁월하게 표현함.

작품 : <목걸이>, <비계 덩어리>, <여자의 일생>

 

< 한 줄 요약 >

 

가짜 목걸이를 진짜인줄 알고, 빚을 갚기 위해 10년을 개고생한 여자의 허무한 이야기.

 

< 줄거리 >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마틸드 로아젤은 하급 관리의 아내이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생활이 빈궁하여 변변한 옷이나 보석이 없었다.

마땅히 부귀영화를 누려야 할 자신이, 초라한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그녀는 매우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소원은 부유한 집에서 화려한 생활을 하고, 유명한 사람과 인맥을 맺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녀의 남편은 문부성 장관 부부가 주최하는 무도회 초대장을 가지고 왔다.

그러나 마틸드는 파티에 입고 갈 옷이 없다며 남편에게 화를 냈다.

남편은 비상금을 털어 마틸드에게 파티 복을 장만해주었다.

마틸드는 옷이 해결되자 이번에는 파티 복에 어울리는 장신구가 없다며 투덜거렸다.

장신구 하나 없이 무도회에 가서 창피를 당하느니, 차라리 가지 않는 편이 낫다며 징징거렸다.

 

 

남편은 마틸드의 동창 잔느 포레스터 부인에게 장신구를 빌려보길 권유했다.

마틸드는 까만 비단에 싸인 최고급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잔느에게 빌렸다.

찬란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한 마틸드는 여왕의 심경으로 파티 장에 갔다.

 

아름답게 꾸민 마틸드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그녀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녀와 춤을 추고 싶어 했다.

파티의 여왕이 된 그녀는, 그간 빈궁하게 살았던 한을 모조리 풀어내기라도 하듯 원 없이 춤을 추었다.

파티는 새벽 4시가 돼서야 끝이 났다.

남편이 평소에 입던 초라한 겉옷을 가져오자, 마틸드는 귀부인들 사이를 뚫고 허겁지겁 파티 장을 나왔다.

화려한 모피를 휘감은 귀부인들에게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마틸드는 아찔한 공포를 느낀다.

바로, 친구에게 빌린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없어진 것이다!

남편이 왔던 길을 살피고 경찰에 분실신고까지 했지만, 목걸이는 끝내 찾을 수 없었다.

부부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보석상에서 간신히 잃어버린 목걸이와 똑같은 것을 찾아냈다.

하지만 목걸이 값, 3만 6천 프랑은 그들 부부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금액이었다.

 

부부는 여기저기서 빌린 돈으로 간신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서 친구에게 돌려주었다.

마틸드는 목걸이가 바뀐 것을 알면 어쩌나하고 걱정했지만, 잔느는 상자 뚜껑을 열어 보지도 않았다.

 

마틸드 부부는 10년 동안 빚을 갚기 위해 갖은 고생을 다한다.

하녀를 내보내고, 변두리 싸구려 다락방으로 이사를 했다.

남편은 퇴근 후 상점 장부를 정리하는 부업을 했다.

마틸드 역시 큰길까지 나가 직접 쓰레기를 버렸고, 다락방까지 물을 길어 올려야 했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허름한 시장에 가서 야채를 샀고, 물건 값을 악착같이 깎았다.

 

 

부부는 매달 돌아오는 어음을 결제해야 했고,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시달렸다.

어느새 그녀는 나이보다 훨씬 늙고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이렇게 10년이 지나서야 부부는 마침내 빚을 다 갚을 수 있었다.

어느 화창한 일요일, 마틸드는 모처럼 샹젤리제 거리로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친구인 잔느를 만났다.

여전히 젊고 예쁜 잔느는 나이보다 늙어버린 마틸드를 알아보지 못했다.

마틸드는 잔느에게 잃어버린 목걸이를 사기 위해 10년 동안 갖은 고생을 한 이야기를 했다.

마틸드의 이야기를 들은 잔느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가엾은 마틸드, 그건 가짜 목걸이였어. 기껏해야 500프랑밖에 나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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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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