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28x90
728x170

작품 소개 : 이생과 최랑의 죽음을 초월한 사랑.

<작가>

김시습 1435 ~ 1493
조선 초기의 성리학자, 문학가, 절의를 지킨 생육신, 승려. 최초로 남녀 사이의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 금오신화를 씀. 농민의 고통을 대변한 저항 시인. 철저하게 기(氣) 일원론(주기론)을 주창한 성리학자.
작품: <금오신화>

<줄거리>

송도에 사는 '이생'은 열여덟 살로 학문이 높고 재주가 뛰어났다. 선죽리의 '최랑'은 열여섯 살로 수를 잘 놓았고, 시도 잘 지었다. 최랑의 집은 이생이 국학을 가는 길목에 있었다. 어느 날 이생은 담 안으로 아리따운 최랑이 수를 놓고 있는 모습을 훔쳐보게 되었다. 최랑에게 반한 이생은 국학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를 써서 최랑의 집 담장 안으로 던졌고, 최랑은 이생을 초대하는 답장을 써서 밖으로 던졌다. 편지를 본 이생은 그날밤, 남몰래 최랑의 집을 찾아갔다.

최랑과 이생은 서로 시를 써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랑은 부부가 되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자는 시를 썼으나, 이생은 최랑과의 연애를 들킬까 걱정하는 글을 썼다. 그러자 최랑은 연애의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강단 있게 말한다. 이후, 이생은 밤마다 최랑을 만났다.
한편, 이생이 날마다 새벽에 들어오는 것을 본 이생의 아버지는 아들의 일탈을 꾸짖으며, 농사일을 감독하라는 명분으로 이생을 울주로 내려 보낸다. 이생은 최랑에게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난 탓에, 최랑은 매일 밤 이생을 기다리다 상사병에 걸려 자리에 몸져눕는다. 최랑의 부모는 최랑과 이생이 주고받은 시를 보고서는, 둘을 혼인시키려고 이생의 집에 중매쟁이를 보낸다.

이생의 아버지는 이생의 학문이 높아 장차 큰 벼슬을 할 아이라며 혼담을 거절했다. 그러자 최랑의 집에서 혼수와 예물을 모두 담당한다고 하자 마침내 혼사가 성사되었다. 이생과 최랑은 혼례를 올리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학문이 높았던 이생은 곧 과거에도 급제하여 높은 벼슬에 올랐다.
그러나 공민왕 때 홍건적이 쳐들어오자, 이생은 피난 중 가족과 헤어지게 된다. 이생은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지만, 최랑은 정조를 지키려다 도적에게 죽임을 당한다. 홍건적이 물러간 후 이생은 집에 돌아왔지만, 부모님과 아내인 최랑은 모두 죽었다.

그런데 밤이 되자 최랑이 나타났다. 최랑이 이미 죽었다는 것을 이생도 알았지만, 반가운 마음에 이생은 최랑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최랑과 이생은 전란 중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를 지내고 예를 다했다. 이생은 벼슬도 하지 않고 세상일에 관심을 끊은 채, 최랑과 둘이서만 시를 지으며 금실 좋게 살았다.
몇 년 후, 최랑은 이생에게 이별을 고한다. 최랑은 이미 죽은 몸이라 인간 세상에 더 이상 머물 수가 없었다. 최랑은 자신의 유골을 수습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사라진다. 이생은 아내의 유골을 수습한 후, 얼마 후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난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Posted by 클루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