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앙드레 폴 기욤 지드] 좁은 문 줄거리

 

< 작가 >

 

앙드레 폴 기욤 지드(André Paul Guillaume Gide) 1869 ~ 1951

프랑스의 소설가, 평론가.

문학의 여러 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작가로, 20세기 프랑스 소설 및 현대소설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194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품 : <좁은 문>, <전원교향악>, <지상의 양식>, <위폐범들>

 

< 한 줄 요약 >

 

성스러운 삶을 추구하다 죽은 알리사와 그녀를 사랑하는 제롬의 비극적인 사랑.

 

< 줄거리 >

 

'제롬'은 여름이면 뷔콜랭 외삼촌의 집인 퐁퀘즈마르에서 휴가를 보낸다.

제롬은 그 곳에서 두 살 많은 사촌 누나인 '알리사'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알리사의 어머니인 '뷔콜랭 부인'은 행실이 바르지 못한 여자로, 어느 날 젊은 해군 장교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간다.

 

 

쾌락적이고 이기적인 뷔콜랭 부인과 달리, 장녀인 알리사는 금욕적이고 헌신적이었다.

어머니의 불륜으로 괴로워하는 알리사를 본 제롬은,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결혼을 결심한다.

제롬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 오직 자신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하며, 약혼을 청하지만 알리사는 왠지 주저한다.

 

 

한편, 제롬의 친구인 아벨은 줄리에트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알리사의 동생인 줄리에트는 명랑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다.

줄리에트와 시를 읽으며 놀던 아벨은 줄리에트의 톡톡 튀는 매력에 푹 빠진다.

아벨은 졸업 후, 제롬과 함께 알리사 자매와의 행복한 결혼을 꿈꾼다.

 

그러나 줄리에트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아벨은 줄리에트가 사랑한 사람은 제롬이라는 사실에 상처를 받는다.

알리사 역시 동생을 위해 제롬을 멀리하자, 줄리에트는 제롬에 대한 미련을 접고 마음에 없는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한다.

알리사는 제롬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며 제롬을 피한다.

알리사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제롬은 절망하고, 둘의 관계는 점점 어색해진다.

 

 

한편, 줄리에트에게 거절당한 제롬의 동창 아벨은 작가로 성공한다.

줄리에트 역시 마음에 없는 결혼을 했지만,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풍족한 결혼 생활을 한다.

그러나 알리사는 제롬과의 사랑보다 종교에 매진하며,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천국에서 영혼의 일치를 꿈꾸고 있었다.

알리사의 책장에는 이제 제롬이 선물했던 책들 대신 성서로 가득 차 있었다.

 

3년 만에 만난 알리사는 제롬에게 자수정 목걸이를 내밀며, 미래의 제롬의 딸에게 물려주라고 한다.

그 말이 서운했던 제롬은 다시 청혼을 하지만, 알리사는 거절한다.

제롬과의 슬픈 이별 후, 알리사는 집을 정리하고 수도원으로 들어간다.

이미 깊은 병이 든 그녀는 1개월 뒤, 수도원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다.

 

 

제롬은 알리사가 남긴 일기를 통해 그녀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알게된다.

어머니 때문에 육체적 사랑에 대해 깊은 혐오감을 가지고 있던 알리사는 제롬과의 육체적인 사랑을 용납할 수 없었다.

알리사는 제롬과 정신적인 사랑을 나누며, 하나님을 향한 성스런 사랑을 원했다.

 

결국 알리사는 성서에서 말하는 '좁은 문'을 향해 걸어간다.

알리사는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지만, 마음의 고통은 그녀를 병들게 했다.

그녀는 결국 자신의 선택에 대한 회의감과 제롬에 대한 그리움으로 고통스럽게 죽는다.

 

 

<좁은 문 명언>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은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작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드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