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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헨리크 시엔키에비치(Henryk Adam Aleksander Pius Sienkiewicz) 1846 ~ 1916

폴란드의 소설가. 폴란드의 국민작가. 1905년 노벨 문학상 수상.

강대국 지배하에 폴란드의 역사성과 민족성을 작품으로 잘 표현함.

작품 : <쿠오 바디스>, <등대지기>, <판 볼로디요프스키>, <십자가의 기사>

 

< 한 줄 요약 >

 

등대지기 스카빈스키 노인의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희망.

 

< 줄거리 >

 

파나마 운하 근처의 항구도시 애스핀월의 등대지기가 거센 폭풍우로 실종되었다.

파나마 주재 미국 영사는 새 등대지기를 구해야 했다.

새 등대지기를 물색하는 일은 매우 골치 아픈 일이었다.

등대지기란 직업은 외롭고 힘들었으며, 매우 근면성실해야 했다.

 

그런데 운 좋게도 그날, 70대의 '스카빈스키'라는 노인이 등대지기에 지원했다.

그는 폴란드 출신으로, 폴란드 봉기, 스페인 내전, 미국의 남북전쟁 등에 참전을 했다.

그 공로로 많은 훈장을 받았다.

평생 고초를 겪은 노인은 이제 이 등대섬에 정착해서 조용히 살고 싶었다.

영사는 노인의 간절함에 감동받아 그를 등대지기로 채용한다.

 

 

등대지기가 된 스카빈스키 노인은 자신의 일을 성실히 수행한다.

그는 고난으로 얼룩진 자기 인생을 돌이켜 보았다.

대륙에서 일어난 네 번의 전투에 참전한 그는 많은 돈을 벌었지만, 번번이 빈털터리가 되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농장을 할 때는 가뭄이 들었고, 브라질에서 무역을 할 때는 배가 침몰했다.

아칸소 주에서는 불이 났고, 로키 산맥에서는 인디언에게 잡혀 고초를 당했다.

그는 포경선을 타고 먼 바다까지 나갔지만, 배가 난파당했다.

아바나에서 담배 공장을 할 때는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했다.

 

그리고 마침내 애스핀월의 등대지기가 되었다.

노인은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인내와 성실함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조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갔다.

 

 

노인의 일과는 새벽에 아침을 먹고, 망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는 평화로운 바다와 배를 바라보는 것이 행복했다.

주일에는 육지로 나가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신문을 사서 돌아왔다.

신문을 산 이유는 고향인 폴란드의 소식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자 노인은 신문도 사지 않고, 점점 세상일에 무관심해졌다.

이제 그는 고향 생각마저 단념해 버렸다.

 

 

어느 날 노인은 미국 폴란드 작가 협회에서 보낸 폴란드어 시집 하나를 선물 받았다.

언젠가 신문 기사를 읽고 월급의 절반을 기부한 것에 대한 답례였다.

노인은 모국어로 쓰인 시를 읽다가 벅찬 감동으로 울고 말았다.

무인고도의 외로운 노인에게 온 기적 같은 선물은, 노인에게 다시 조국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노인은 시집을 읽으며 고향 생각을 하다가, 등댓불 켜는 일을 잊어버린다.

그는 결국 파면을 당한다.

 

 

삼 일 후, 스카빈스키는 뉴욕 행 여객선에 오른다.

노인은 며칠 사이 더 늙고 수척해졌다.

하지만 그의 눈은 빛났고, 가슴에는 모국어 시집을 보물처럼 껴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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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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