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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1840 ~ 1897

프랑스의 작가.

주로 프랑스 남부 지방의 인물과 생활을 익살스럽고 정감 있게 묘사한 것이 특징임.

작품 : <동생 프로몽과 형 리슬레르 >, <별>, <마지막 수업>, <풍차 방앗간 편지>

 

< 한 줄 요약 >

 

제분소의 등장으로 방앗간이 쇠퇴해도, 꿋꿋하게 풍차를 돌리는 코르니유 영감의 자존심.

 

< 줄거리 >

 

늙은 피리 연주자 '프랑세 마마이'는 가끔씩 나를 찾아와 포도주를 마신다.

며칠 전 그는 20년 전 나의 방앗간에서 일어났던 감동적인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20년 전, 이 고장은 밀가루 거래가 활발했다.

밀가루 포대를 실은 당나귀들의 긴 행렬과 힘차게 돌아가는 방앗간의 풍차는 장관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일요일이면 풍차 방앗간에 모여, 피리 소리에 춤을 추며 여유를 즐겼다.

방앗간 주인들은 사람들에게 포도주를 대접했고, 방앗간 주인의 아내들은 여왕처럼 화려하게 치장을 했다.

그때의 방앗간은 마을의 재산이자 사람들의 행복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증기 제분기가 설치되었다.

사람들은 점점 제분소로 몰려갔고, 마을의 방앗간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코르니유 영감의 방앗간만은 제분소에 맞서 꿋꿋하게 풍차를 돌리고 있었다.

'코르니유 영감'은 60년 동안 방앗간 일을 해 왔고, 방앗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영감에게는 손녀 '비베트'가 있었는데, 부모가 없는 손녀는 영감에게 무척 소중했다.

하지만 영감은 손녀와 함께 살지도 않았고, 손녀에게 조차 방앗간을 보여주지 않았다.

아무도 영감에게 곡식을 맡기지 않았는데, 영감의 풍차는 계속 돌고 있었다.

 

 

어느 날, 프랑세 마마이는 그의 아들과 코르니유 영감의 손녀인 비베트가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마마이는 둘을 결혼시키기 위해 코르니유 영감을 찾아가지만, 영감은 그에게 방앗간의 문도 열어주지 않고 박대한다.

그러자 마마이의 아들과 비베트는 직접 코르니유 영감을 찾아간다.

 

 

마침 코르니유 영감은 외출 중이어서, 아이들은 사다리를 타고 영감의 방앗간으로 들어갔다.

방앗간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방앗간에는 밀가루는커녕 먼지만 뽀얗게 쌓여 있었다.

영감은 밀가루 대신 밤마다 벽돌, 폐기물 같은 것을 실어 날랐다.

풍차는 늘 돌아가고 있었지만, 맷돌은 아무 것도 갈지 않았던 것이다.

 

두 아이는 프랑세 마마이에게 방앗간의 진실을 말했다.

슬픔과 안타까움에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을 이야기했다.

마을 사람들은 최대한의 밀을 모아 코르니유 영감에게로 간다.

울고 있던 코르니유 영감의 얼굴은 기쁨으로 환해졌고, 풍차는 다시 돌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코르니유 영감의 풍차 방앗간은 계속 돌았다.

마침내 코르니유 영감이 세상을 떠나자, 비로소 풍차 방앗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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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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