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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 ~ 1955

독일의 소설가. 평론가. 1929년 노벨 문학상 수상.

삶과 인생에 대한 철학적 통찰을 제시함으로써, 독일 소설의 수준을 한층 승격시켰다는 평을 받음.

작품 :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마의 산>, <요제프와 그 형제들>, <키 작은 프리데만 씨>

 

< 한 줄 요약 >

 

묘지로 향하는 길에서 피프삼과 자전거를 타는 청년의 갈등과 다툼.

 

< 줄거리 >

 

어느 늦은 봄날, '로프고트 피프삼'은 검은 상복 차림으로 가족들이 묻혀 있는 묘지를 향해 걷고 있었다.

괴상한 외모를 가진 피프삼의 삶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반년 전, 피프삼의 아내는 셋째 아이를 낳던 도중에 죽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두 아이마저 연달아 죽었다.

보험 회사의 말단 서기였던 그는, 혼란스런 마음으로 몇 차례 실수를 했고 결국 직장에서조차 쫓겨났다.

피프삼은 자기혐오에 빠져 계속 술을 마셨고, 심지어 자살하려고 약을 사다 놓기도 했다.

 

 

묘지를 향하던 피프삼의 등 뒤로 한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달려오고 있었다.

시골길로 소풍을 나온 금발 청년은 세상의 근심이라고는 모르는 것처럼 활기찼다.

피프삼이 청년의 앞을 막자, 청년은 자전거 벨을 울렸다.

피프삼이 움직이지 않자, 청년은 피프삼을 앞질러 갔다.

화가 난 피프삼은 국도를 놔두고 이 길을 이용한다며 청년을 고발을 하겠다고 했다.

 

 

청년은 피프삼의 협박에 개의치 않고 계속 자전거를 탔다.

약이 오른 피프삼은 청년의 자전거 안장을 붙들고 늘어지며 그를 방해했다.

참다 못한 청년은 자전거에서 내려 피프삼을 한 대 때린 후,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사라졌다.

 

그러자 피프삼은 멀어져 가는 청년의 뒷모습을 향해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묘지 입구에서 미친 듯이 욕을 하는 그의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왔다.

국도 쪽에서 아이들과 개가 도랑을 넘어와 피프삼을 에워쌌고, 마을 공사장의 일꾼들과 농부들, 부인들까지도 몰려들었다.

피프삼이 군중을 향해 악을 쓰자, 지나가던 병사들조차 웃으면서 그를 쳐다보았다.

 

쉼 없이 욕을 하던 피프삼은 결국 뒤로 넘어졌다.

사람들은 누워서 꼼짝 않는 피프삼에게 물을 끼얹기도 하고, 의식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도 했다.

한참 후, 구급 마차가 달려 와서 피프삼을 마차에 싣고 그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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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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