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간담상조(肝膽相照) 뜻과 유래

 

▣ 뜻

 

간과 쓸개를 서로에게 내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마음을 터놓고 사귀는 친한 친구사이를 말함.

 

▣ 유의어

 

금란지교(金蘭之交) : 단단하기가 황금과 같고 아름답기가 난초 향기와 같은 사귐.

교칠지교(膠漆之交) : 사귐이 극히 두터워 아교나 풀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음.

금석지교(金石之交) : 금석처럼 굳은 교분.

단금지교(斷金之交) : 쇠붙이도 끊을 만큼 우정이 깊음.

 

▣ 유래

 

당(唐)나라 유종원(柳宗元 773~819)은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이다.

유종원은 순종이 태자시대에, 환관들의 횡포를 억제할 수 있도록 혁신관료 그룹을 만들었다.

그러나 보수파 및 환관들과 충돌하여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좌천되었다.

 

 

그의 친구인 유몽득도 파주자사(播州刺史)로 좌천되었다.

그것을 늙은 어머니께 말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유종원은 자기가 험하고 궁벽한

파주로 대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한유가 그 우정에 감복하여 유종원의 묘지명을 썼는데, 사람이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참된 절의(節義)가 나타나는 것이다.

평소에는 서로 그리워하고 같이 술을 마시며 놀고 즐겁게 웃는데 마치 간담(肝膽)을

내보이는 것처럼 하고 죽는 한이 있어도 우정만은 변치 말자고 맹세(盟誓)한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있으면 눈을 돌려 모르는 듯한 얼굴을 한다고 했다.

 

'간담상조'(肝膽相照)란 서로 상대방의 가슴속까지 이해하는 친한 친구를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