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결초보은(結草報恩) 뜻과 유래

 

▣ 뜻

 

풀을 묶어서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 죽은 뒤에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을 이르는 말.

 

▣ 유의어

 

각골난망(刻骨難忘) : 뼈 속에 새겨 두고 은혜를 잊지 않음.

백골난망(白骨難忘) : 죽어도 잊지 못할 큰 은혜를 입음.

황작함환(黃雀銜環) : 꾀꼬리가 옥가락지를 물어다 주다. 남에게 입은 은혜를 갚다.

 

▣ 유래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 위무자의 첩의 부모가 위무자의 아들 과(顆)에게 은혜를 갚은 이야기이다.

위무자(魏武子)에게는 애첩이 있었는데 그녀에게는 아들이 없었다.

위무자가 병에 걸리자 본처의 아들 과(顆)에게 말했다.

 

'꼭 개가를 시켜라.'

 

 

그런데 병이 위독해지자 말을 바꾸었다.

 

'꼭 순장을 시켜라.'

 

위무자가 세상을 떠나자 아들 과(顆)는 애첩을 개가시켰다.

 

'사람은 병이 위독하면 마음이 혼란해 집니다.

저는 아버지가 정신이 맑을 때 내린 명을 따른 것입니다.'

 

그 후 과(顆)는 전쟁에 나가 진(秦)의 맹장 '두회'에게 쫒기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자신을 쫒던 두회와 부하들의 말이 줄줄이 풀에 걸려서 넘어지고 말았다

주변엔 풀이 무성했는데, 그 풀들은 다른 풀들과 단단히 매듭져 있었다.

이를 기회로 과(顆)는 두회를 사로잡아 전세를 역전시키고 전쟁에서 크게 승리했다.

 

그날 밤 과(顆)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당신 서모의 아버지 되는 사람이오. 그대가 아버지의 옳은 유언을 행하였기에 내 딸이 죽지않고

재혼하여 잘 살게 되었소. 이에 나는 풀을 엮어 당신의 그 은혜에 보답(결초보은) 하고자 했소.'

결국 '결초보은'이란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