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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 ~ 1875

덴마크가 낳은 세계 최고의 동화 작가, 소설가.

어른이 읽어도 가슴속 깊은 여운을 남기며, 어린이의 관점에서 민간 전설의 요소들과 결합돼 다양한 문화권과도 잘 부합된다는 평이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체험이 작품에 반영되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도 큰 미덕으로 평가받는다.

작품 : <나이팅게일>, <눈의 여왕>, <미운 오리 새끼>, <백조 왕자>, <벌거벗은 임금님>,

         <빨간 구두>, <성냥팔이 소녀>, <엄지공주>, <인어공주>, <외다리 병정>

 

< 한 줄 요약 >

 

'죽음'에게서 아이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주며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의 애타는 모정.

 

< 줄거리 >

 

추운 겨울밤, 한 '어머니'가 아픈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그때 한 노인이 집으로 들어왔다.

밖은 눈과 얼음으로 덮이고 바람은 살을 에는 듯이 날카로웠다.

어머니는 노인에게 맥주 한 잔을 데워 주려고 했다.

 

 

노인은 아이 옆에서 침대를 흔들어 주었다.

어머니는 노인에게 '아이가 죽진 않겠죠?'라고 묻자 노인은 이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노인은 '죽음'이었다. 그것을 알아챈 어머니는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그녀는 사흘 동안 뜬눈으로 아이를 간호해서 몹시 지쳐 있었다.

얼핏 잠이 들었다가 깼을 때,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머니는 아이를 되찾기 위해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때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이 죽음이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어디로 갔는지를 묻자, 여인은 어머니가 아이에게 불러 주었던 노래를 모두 불러달라고 했다.

여인은 '밤'이었다.

어머니는 고통스럽게 울면서 노래를 모두 불렀다.

 

'밤'은 전나무 숲을 가리켰다.

숲 속으로 들어서자 십자로 엇갈린 길이 나왔다.

어머니는 옆에 서 있는 '가시나무'에게 죽음이 간 길을 물었다.

고드름이 달린 가시나무는 춥다며, 자기를 안아주면 죽음이 간 길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가시나무를 안은 어머니의 가슴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어머니의 뜨거운 피를 마신 가시나무는, 추운 겨울밤인데도 몸에서 잎이 돋고 꽃이 피었다.

 

 

어머니는 어느덧 호수에 닿았다. 호수에는 배도 다리도 없었다.

'호수'는 죽음이 살고 있는 온실로 건네주는 대신, 어머니의 아름다운 두 눈을 달라고 했다.

어머니는 눈을 빼주고 호수를 건넜다.

반대편 호숫가에는 크고 멋진 집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이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온실에서 물을 주고 있던 백발 노파는, 어머니의 길고 고운 머리칼과 자신의 백발을 바꾸면 죽음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고 했다.

어머니는 기꺼이 백발과 고운 머리칼을 바꾸고는, 거대한 '죽음의 온실'로 들어갔다.

그곳에 있는 꽃과 나무들은 제각기 이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의 생명이었다.

 

 

어머니는 수많은 식물 중, 자기 아이의 심장 소리를 찾아냈다.

노파는 죽음이 아이의 꽃을 뽑으려 하면, 다른 꽃들을 뽑으라고 했다.

그럼 죽음이 겁을 먹고 아이의 꽃을 못 뽑을 거라고 말해 주었다.

그때 무서운 냉기가 온실을 휘감고 죽음이 들어왔다.

죽음이 아이의 꽃을 뽑으려고 하자, 어머니는 노파의 말대로 다른 꽃을 뽑겠다며 위협했다.

그러자 죽음은, '네 자식을 살리기 위해 다른 어머니들에게 고통을 주겠느냐?'라고 물었다.

'죽음'의 물음에 어머니는 힘없이 꽃송이를 놓았다.

 

 

죽음은 호수에서 어머니의 눈을 건져 오더니, 샘물 안을 들여다보라고 말했다.

그 샘물 안에는 어머니가 파괴해 버릴 뻔했던 아이들의 미래가 있었다.

한 아이의 미래는 온 세상의 행복과 기쁨이 가득했다.

반면, 다른 아이의 미래는 근심, 가난, 비참함으로 얼룩져 있었다.

 

죽음은 둘 중의 하나가 어머니 아이의 미래라며, 아이를 찾아갈지 아니면 하느님에게 보낼지 선택하라고 했다.

어머니는 불쌍한 아이를 구해 달라며 아이를 하느님의 나라로 데려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죽음이 아이를 데리고 알 수 없는 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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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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