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김유정 1908 ~ 1937
소설가. 짧은 생애 동안 소설 30편, 수필 12편, 편지/일기 6편, 번역 소설 2편을 남김.
193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해학적이면서도 현실 비판 의식을 드러내는 농촌 소설들을 발표함.
작품 : <동백꽃>, <봄봄>, <만무방>, <소낙비>, <금 따는 콩밭>
< 한 줄 요약 >
혼인을 핑계로 공짜 일을 시키는 교활한 장인과 그에게 이용당하는 어리숙한 머슴의 갈등.
< 줄거리 >
26세인 '나'는 3년이 넘도록 마름인 봉필 영감의 데릴사위가 되기 위하여 돈 한 푼 안 받고 머슴 노릇을 한다.
나의 배필이 될 점순이는 올해 16세로 야무지긴 하지만 또래들보다 2년이나 덜 자란 작은 여자였다.
나는 빨리 점순이와 혼인을 하고 싶으나, 봉필 영감은 점순이가 덜 컸다는 이유로 매번 거절한다.
그러나 실은 지금 열 살인 셋째 딸의 데릴사위를 들일 수 있을 때까지 우직하고 어리숙한 나를 몇 년 더 공짜로 부려먹을 요량이다.
나는 혹여 점순이가 무거운 물동이를 이어 키가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대신 물동이를 지어다 주며 점순이의 키가 자라기를 바란다.
그리고 때로는 꾀병을 부리며 봉필 영감에게 혼인을 조르지만, 봉필 영감의 교묘한 농간으로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말짱하게 새참을 가지고 온 점순이는 '밤낮 일만 하고 성례는 안 할 거냐.'며 성화를 댄다.
이에 자극을 받은 나는 봉필 영감에게 대들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제껏 대들어 본 적이 없었던 나는 일단 꾀병으로 시위를 했다.
결과는 봉필 영감의 협박과 매질로 이어졌지만, 점순이가 보고 있기에 이번에는 지지 않고 결사적으로 영감의 수염과 급소를 붙잡고 늘어졌다.
그러자 장모와 점순이가 달려와 나를 말렸다.
장모야 봉필 영감의 처이니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혼인을 부추겼던 점순이는 내편을 들어주리라 믿었다.
그런데 믿었던 점순이가 봉필 영감 편을 들고는 장모와 마찬가지로 귀를 잡아당기며 나를 비난했다.
점순이의 이중적인 행동에 나는 그만 맥이 빠져버린다.
배신에 넋이 나간 나는 봉필 영감에게 머리가 터지도록 지게막대기로 얻어맞는다.
이번에는 쫓겨나리라 각오했으나 나를 내쫓으면 당장 농사지을 사람이 없는 봉필 영감은 깨진 머리를 손수 치료해 주며 가을에 혼인시켜 준다며 나를 달랜다.
이에 어리숙하고 바보 같은 나는 그게 고마워 봉필 영감에게 사과를 하며 지게를 지고 콩밭으로 일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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