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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김유정 1908 ~ 1937

소설가. 짧은 생애 동안 소설 30편, 수필 12편, 편지/일기 6편, 번역 소설 2편을 남김.

193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해학적이면서도 현실 비판 의식을 드러내는 농촌 소설들을 발표함.

작품 : <동백꽃>, <봄봄>, <만무방>, <소낙비>, <금 따는 콩밭>

 

< 한 줄 요약 >

 

가혹한 소작료로 인해 자신의 벼를 훔치는 농사꾼의 비애

 

< 줄거리 >

 

전과자이자 만무방(예의와 염치가 도무지 없는 사람)인 응칠은 심심풀이로 송이버섯이나 따면서 한가하게 살아간다.

응칠은 시장기를 느끼면 송이를 먹다가 고기 생각이 나면 남의 닭을 잡아먹는다.

비록 지금은 유랑인 신세지만, 5년 전만 해도 응칠은 착실한 농사꾼이었고 아내와 아들이 있었다.

 

 

그러나 빚을 갚을 길이 없어 야반도주했고 구걸도 힘들어 아내와 자식과도 이별을 했다.

결국 도둑질, 도박을 일삼게 되어 감옥까지 다녀왔다.

응칠에게 유일한 혈육은 동생인 응오였다.

응칠은 응오가 그리워 한 달 전에 마을로 돌아왔다.

 

 

동생인 응오는 진실한 농군이다.

응오는 아픈 아내의 병간호를 하느라 추수를 포기했다.

그런데 응오의 벼를 누군가 훔쳐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과자인 응칠은 벼도둑으로 의심받을까 두려웠다.

 

응칠은 직접 응오의 벼를 훔쳐간 도둑을 잡고, 이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바위 굴 속 노름판에서 돈을 딴 응칠은 서낭당 앞 돌에 앉아 도둑을 잡기 위해 잠복한다.

 

 

닭이 세 홰를 울 때, 복면을 한 그림자가 나타나 벼를 훔치는 것을 보았다.

응칠은 격투 끝에 도둑을 잡고 복면을 벗기지만 망연자실한다.

도둑은 바로 응오였다.

응오는 소작료를 떼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기 벼를 훔친 것이다.

 

응칠은 눈물을 흘리며 둘이 함께 황소를 훔치자고 제안하지만, 응오는 형의 손을 뿌리친다.

응칠은 응오를 몽둥이질로 쓰러뜨린다.

그러고는 한숨을 쉬며 응오를 등에 업은 채 고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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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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