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돈키호테 줄거리

 

< 작가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Miguel de Cervantes Saavedra) 1547 ~ 1616

스페인의 소설가, 시인, 극작가.

그의 대표작 '돈키호테'는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 : <돈키호테>, <라 갈라테아>, <라 누만시아>, <모범 소설집>

 

< 한 줄 요약 >

 

기사 돈키호테의 무모하고 파란만장한 모험이야기.

 

< 줄거리 >

 

아론소 키하노는 에스파냐 라 만차 지방의 하급 귀족 출신이다.

50세인 그의 취미는 독서인데, 특히 기사 이야기를 좋아했다.

책에 푹 빠진 그는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는 스스로 기사가 되어 세상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로 결정한다.

 

먼저 자신의 이름을 '돈키호테'라 짓고, 늙은 말에게는 '로시난테'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는 창고의 낡은 갑옷을 입었다.

마지막으로 이웃 마을 농가 집 딸을 기사의 귀부인으로 정했다.

그녀는 '둘시네아 델 토보소'라 이름 지었다.

 

 

집을 나선 돈키호테는 저녁때가 다 되어 한 여인숙에 도착한다.

돈키호테는 그곳을 성이라 생각하고 주인을 성주라 불렀다.

그리고는 여인숙 주인에게 아침에 기사 서임식을 부탁한다.

주인은 돈키호테를 미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는 아침이 되기도 전에 서둘러 말썽을 일으키는 돈키호테를 기사로 임명한다.

 

 

기사 서품을 받은 돈키호테는 기사로서 갖추어야 할 것들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주인이 한 소년을 묶어 놓고 때리는 모습을 보고는 주인을 혼내준다.

나름 정의를 실현했다는 기쁨에 돈키호테는 소년을 위로하고 떠난다.

그러나 돈키호테가 떠난 후, 화가 난 주인은 소년에게 더욱 심한 매질을 한다.

 

 

그 뒤 돈키호테는 상인들과 시비가 붙어서 만신창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는다.

다행히 이웃 농부가 그를 알아보고 집으로 데려오는 것으로 첫 모험은 끝난다.

돈키호테가 몸을 추스르는 동안 마을의 신부와 이발사는 돈키호테를 미치게 만든 책들을 꺼내 모두 불태워버린다.

그러나 돈키호테는 이웃에 사는 농부, '산초 판사'를 종자로 삼아 두 번째 모험에 나선다.

 

돈키호테 일행이 들판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들판에는 커다란 풍차 수십 개가 있었다.

돈키호테의 눈에는 풍차가 수십 명의 거인들처럼 보였다.

그는 거인들을 물리치는 것이 자신의 용기를 증명할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다.

 

 

이에 돈키호테는 풍차 속으로 뛰어들어 공격을 했다.

산초가 말려도 막무가내였다.

때마침 바람이 세게 불어 돈키호테는 풍차에 말려 들어가 내동댕이쳐지고 온몸에 상처를 입는다.

 

이후에도 돈키호테는 수많은 사건에 휘말린다.

수도사들을 괴한들로 알고 덤벼들기도 하고, 말몰이꾼들과 싸워 몰매를 맞기도 한다.

또한 양떼들을 병사들로 오해해서 찌르다가 돌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진다.

그리고 범죄자들을 불쌍한 노예들로 착각해서 풀어주었다가 도리어 얻어맞기까지 한다.

이처럼 무모한 짓을 하는 돈키호테는 자신이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미친 젊은이에게 봉변을 당한 돈키호테는 둘시네아 공주에게 사랑의 편지를 쓴다.

그리고는 산초에게 편지를 공주에게 전하라고 한다.

편지를 전하러 가던 도중 산초는 같은 마을의 이발사와 신부를 만난다.

사정을 들은 그들은 돈키호테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몸을 추스른 돈키호테 일행은 한 달이 채 안 되어 또다시 길을 떠난다.

3차 모험 역시 전과 같은 실수와 소동을 되풀이한다.

돈키호테는 산초에게 속아 뚱뚱한 시골 아줌마를 둘시네아 공주로 알고 절망을 한다.

그리고는 광대들을 만나 싸우고, 심지어 그는 사자와도 싸운다.

나중엔 물레방아를 성으로 착각하기도 하며 황소한테도 짓밟혀 만신창이가 된다.

 

 

돈키호테의 가까운 지인인 마을 신부는 무모한 돈키호테를 고향에 데려오고자 묘책을 낸다.

어느 날 돈키호테 일행이 해변에 있을 때였다.

백마를 타고 창을 든 은빛 기사가 달려오며 돈키호테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좋은 장비를 갖춘 은빛 기사에 비해 돈키호테의 장비는 형편없었다.

결투는 은빛 기사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사실 은빛 기사는 마을 신부였다.

은빛 기사는 돈키호테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명했다.

결투에서 진 자는 이긴 자의 말을 듣는 것이 기사의 도리였다.

 

 

결국 돈키호테는 산초와 더불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평상복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동안 돈키호테는 점점 사물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고향에 돌아온 돈키호테를 며칠을 앓는다.

그리고 신부와 이발사, 조카와 지인들을 모아놓고 고해성사와 유서를 작성한다.

며칠 후 돈키호테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