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기 드 모파상] 보석 줄거리

 

< 작가 >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 ~ 1893

프랑스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

정확하고 간결한 문체. 사실적인 수법에 의해 인생을 냉정하게 그림.

특히 농민․시민 계급의 일상생활 속에 인간의 어리석음과 비참함을 탁월하게 표현함.

작품 : <목걸이>, <비계 덩어리>, <여자의 일생>, <두 친구>, <미뉴에트>

 

< 한 줄 요약 >

 

랑탱 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밝혀진, 그녀의 실체와 가짜 보석의 진실.

 

< 줄거리 >

 

내무성 직원인 '랑탱'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현명하고 정숙한 여자였다.

그녀와 결혼한 랑탱은 무척 행복했다.

'랑탱 부인'은 살림 솜씨가 뛰어나, 남들에게 그들은 매우 부유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다.

또한 그녀는 남편에 대한 애교와 배려가 뛰어나, 결혼한 지 6년이나 지났지만 그들의 사이는 연애시절보다 더욱 좋았다.

 

 

그러나 랑탱 부인에게는 두 가지 안 좋은 취미가 있었다.

하나는 극장에 가는 것과 다른 하나는 가짜 보석을 좋아하는 것이었다.

극장표가 생길 때마다, 그녀는 온종일 일에 절어 피곤한 남편을 끌고 극장에 다녔다.

남편이 힘들어 하자, 그녀는 결국 남편의 뜻을 존중해 주었다.

 

랑탱 부인은 처음엔 소박하게 몸치장을 했다.

그러나 점점 가짜 보석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하기 시작했다.

랑탱은 싸구려 보석을 하고 다니는 아내가 못마땅했지만, 아내의 모조 보석에 대한 사랑은 식을 줄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극장에 다녀온 랑탱 부인은 폐렴에 걸렸고, 일주일 뒤에 죽고 말았다.

랑탱은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머리가 하얗게 세고 말았다.

그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녀의 방을 그대로 놓아두었다.

아내가 죽은 뒤, 랑탱은 자신의 박봉으로 생활을 꾸려나가기 힘들었다.

그는 아내가 어떻게 자신에게 좋은 식사를 제공해 주었는지 의아했다.

그는 점점 빚을 졌고, 마침내 빈털터리가 되었다.

 

 

그는 아내의 모조 보석이라도 팔기로 했다.

기껏해야 7~8프랑 정도를 예상했던 가짜 목걸이는 감정 결과, 1만 5천 프랑 상당의 진품으로 판명되었다.

감정 결과를 믿을 수 없었던 랑탱은 다른 보석상에서 다시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목걸이는 진품이었고, 오히려 1만 8천 프랑이라는 더 높은 감정가를 받게 되었다.

보석상 주인은 가게 장부를 보고, 몇 년 전 자신의 가게에서 랑탱 부인에게 목걸이를 보낸 사실을 알려주었다.

 

 

랑탱 부인은 그렇게 비싼 보석을 살 여유가 없었다.

그것은 모두 선물이었다.

랑탱은 충격을 받고 정신없이 울었다.

 

정신을 차린 랑탱은 아내의 목걸이를 판돈으로 비싼 음식을 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아내의 보석들도 모조리 팔아버렸다.

랑탱은 이제 수십만 프랑을 가진 부자가 되었다.

그는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고, 6개월 후에 재혼했다.

새 아내는 정숙했지만, 까다로운 성격으로 그를 많이 괴롭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