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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사키(Saki) 1870 ~ 1916

영국의 단편작가. 본명은 헥터 휴 먼로.

풍부한 기지와 정제된 언어, 탄탄한 구성의 작품으로 단편소설의 대가로 평가받음.

작품 : <레지날드>, <클로비스의 연대기>, <야수와 초야수>

 

< 한 줄 요약 >

 

즉석에서 지어낸 말로 너틀을 공포스럽게 만든 소녀의 깜찍한 거짓말.

 

< 줄거리 >

 

신경정신과 치료차, 시골에 내려온 '프램턴 너틀'은 누이의 소개로 새플턴 부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새플턴 부인을 기다리는 동안 그녀의 조카, '베라'는 이모에 대한 비극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3년 전, 베라의 이모부와 삼촌 두 명이 도요새 사냥을 떠났다가 늪에 빠져 실종되었다.

같이 갔던 갈색 스패니얼(새 사냥용 개)도 역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 이후, 이모는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매일 유리문을 열어놓았다.

소녀는 이따금 그들이 열린 유리문으로 들어올까 봐 두려워했다.

 

 

소녀의 말에 너틀은 이 집에 방문한 것을 후회했다.

잠시 후 '새플턴 부인'이 나왔고, 부인은 너틀에게 유리문을 열어두어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그녀는 남편과 동생들이 사냥을 나갔는데, 이제 돌아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마치 그들이 오늘 사냥을 떠난 것처럼 부인은 명랑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너틀은 부인의 모든 이야기가 한없이 끔찍했다.

그는 자신의 병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부인은 너틀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줄곧 열린 유리문 쪽만 바라보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갑자기 부인은 그들이 왔다며 큰 소리로 외쳤다.

오싹함을 느낀 너틀이 소녀를 보자, 소녀는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유리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세 사람의 검은 그림자가 유리문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지친 갈색 스패니얼 역시 검은 그림자들을 따라왔다.

그때 노랫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노래는 소녀가 말했던 실종된 막내 삼촌의 노래였다.

너틀은 끔찍한 공포감으로 정신없이 현관 밖으로 뛰쳐나갔다.

 

 

유리문으로 들어오던 남자는 부리나케 뛰어나간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새플턴 부인은, 너틀이 자기의 병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더니 당신들이 오니까 인사도 없이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카, 베라가 침착하게 말했다.

소녀는 너틀이 개를 끔찍이 무서워한다며, 예전 들개 떼에 쫓겨 공동묘지도 달아나서 무덤구덩이에서 온밤을 샜다는 이야기를 했다.

 

짧은 순간 이야기를 지어내는 게 이 소녀의 장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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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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