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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Graf Tolstoy) 1828 ~ 1910

러시아의 작가, 개혁가, 도덕사상가, 러시아의 대문호.

역사와 개인 삶의 모순을 분석하며, 러시아 문학과 정치에 큰 영향을 끼침.

작품 :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 한 줄 요약 >

 

많은 땅을 갖으려는 욕심으로 쉬지 않고 걷다가, 결국 죽어버린 파홈의 최후.

 

< 줄거리 >

 

도시에 살고 있는 언니가 시골에 사는 동생을 찾아왔다.

언니는 화려한 도시 생활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자 동생은 질투가 나서 도시의 비정함을 비난하며, 안정적인 농촌생활을 자랑했다.

이때 동생의 남편인 '파홈'이 자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참견했다.

파홈은 농부들은 땅과 함께 살기 때문에, 허황되지 않으며 땅만 넉넉하다면 악마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난로 뒤에 있던 악마는 파홈의 말에 화가 났다.

악마는 파홈에게 땅을 듬뿍 주고, 그 땅으로 파홈을 파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파홈의 마을에 있는 여자 지주는 소작인들에게 너그러웠다.

반면, 남자 관리인은 가혹했다.

여지주가 관리인에게 땅을 판다는 소식이 돌자, 소작인들은 조합을 만들어 지주의 땅을 샀다.

파홈도 작지만 자기의 땅을 소유하게 되었다.

 

 

파홈은 주변 농부들의 가축이 그의 땅을 짓밟지 않는다면 대체로 만족했다.

그러나 워낙 땅이 좁아 남의 땅을 침범하지 않고는 가축을 키울 수가 없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파홈은 농부들에게 소송을 걸어 벌금을 물렸다.

그러자 파홈은 인심을 잃어 마을에서 외톨이가 되었다.

 

 

어느 날, 파홈은 볼가 강 건너편 사마리 지역에서는 조합에 가입만 하면 10 정보씩 땅을 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파홈은 당장 가족과 함께 사마리로 떠나 토지와 목장을 분양받았다.

그의 땅은 이전의 세 배가 되었고, 살림은 열 배나 나아졌다.

3년이 지나자 파홈의 땅 욕심은 더욱 커졌다.

파홈은 바시키르의 땅값이 하루에 1천 루블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즉시 촌장을 찾아갔다.

바시키르의 촌장은 하루 1천 루블만 내면 원하는 만큼 땅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아침 해가 뜰 때 출발점에서 걷기 시작해서 해가 저물기 전에 돌아온다면, 그 땅은 모두 파홈의 소유가 되는 것이었다.

 

 

파홈은 그날 밤 너무 흥분해서 잠을 설쳤고, 새벽녘에야 겨우 잠이 들었다.

그는 잠결에 웃음소리를 들었는데, 그 소리는 촌장 같기도 했고, 악마 같기도 했다.

악마 앞에는 맨발의 한 남자가 쓰러져 죽어 있었는데, 그는 자기 자신이었다.

파홈이 놀라서 눈을 뜨니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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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해가 뜨자마자 파홈은 서둘러 출발점에서 걷기 시작했다.

바시키르의 땅은 무척 넓고 비옥했다.

그는 서둘러 시내를 건너고 산을 넘었다.

땅이 어찌나 넓은지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그는 점심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배고픔을 참으며 걷고 또 걸었다.

어느덧 해가 지평선으로 기울고 있었다.

 

 

파홈은 자신의 욕심을 탓했다.

아무리 달려도 해가 지기 전까지 출발점에 도착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숨이 막혀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았지만, 포기할 수도 없었다.

그러면 지금까지 모든 일이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었다.

 

해가 져서 주변이 어두워지자, 파홈은 그의 도전이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언덕 위에는 아직 해가 있었다.

사람들이 파홈을 보고 함성을 지르자, 파홈의 가슴도 뛰기 시작했다.

출발점 위에는 촌장의 털모자가 보였고, 그 옆에서 촌장은 불길하게 웃고 있었다.

힘겹게 걸어오던 파홈은 출발점 앞으로 쓰러졌고, 출발점의 표시인 촌장의 털모자에 손이 닿았다.

 

머슴이 달려가 파홈을 일으켰지만, 파홈의 숨은 이미 끊어진 상태였다.

머슴은 그가 누울 수 있는 구덩이를 파고 그곳에 파홈의 시체를 묻었다.

파홈이 필요한 땅은 머리에서 발뒤꿈치까지 6피트(180cm)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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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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