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28x90
728x170

작품 소개 : 소중한 달걀이 도시에서 천대받는 것에 상처받은 한뫼에게 각자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문 선생님의 조언.

<작가>

박완서 1931 ~ 2011
전쟁의 상처와 가족, 여성, 소시민 등 시대의 아픔과 서민들의 삶의 애환에 관심을 가짐.
작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목>, <자전거 도둑>,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줄거리

새 학기가 되자 산골초등학교 교사인 '문 선생님'은 6학년 아이들에게 암탉을 두 마리씩 나누어 주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직접 키운 달걀로 수학여행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5년 전, 문 선생님은 시골에서도 아주 작은 이곳의 학교로 부임해 왔다. 문 선생님은 비록 시골의 작은 학교지만, 학생들에게 전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에 다닌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도시 수학여행을 계획한다.

'봄뫼'도 올해 6학년이 되어 암탉 2마리를 받았다. 봄뫼에게는 오빠가 있었는데, 지금은 중학생인 '한뫼' 역시 닭을 키워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그때 한뫼는 직접 닭장을 만들어 닭을 키웠다.
때때로 동생들이 달걀을 훔쳐 가려하면, 한뫼는 꿀밤을 때리며 소중한 달걀을 지켰다. 봄뫼는 달걀을 훔치려다 한뫼에게 무던히도 많은 꿀밤을 맞았다.

봄뫼는 오빠의 닭장에서 닭을 키울 생각이었다. 그런데 봄뫼가 닭을 가져오자, 한뫼는 자꾸 닭을 잡아먹으려고 했다. 봄뫼는 오빠에게 달걀을 많이 주겠다며 제발 닭을 잡아먹지 말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한뫼는 매일 밤 봄뫼의 닭을 훔치려고 했다. 그런 오빠의 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이자, 봄뫼는 고민 끝에 문 선생님과 의논을 한다. 문 선생님은 한뫼에게 봄뫼의 닭을 죽이려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한뫼는 도시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상처받은 이야기를 꺼냈다.

한뫼는 민박집에서 '깜짝 놀랄 재주 부리기'라는 TV 프로그램을 보았다. 그곳에서 달걀을 130개나 먹는 아저씨를 보았는데, 그 사람은 달걀을 무척이나 빨리 먹었다. 그러나 100개가 넘어가자, 계란을 질질 흘리면서 억지로 먹고 있었다.

소중한 달걀이 도시에서 천대를 받자, 한뫼는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뫼는 나중에 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도시 사람들에게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수학여행을 가는 동생도 자기처럼 상처를 받을까 봐 닭을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이에 문 선생님은 도시는 도시대로 장점이 있고, 시골은 시골대로 장점이 있음을 한뫼에게 일깨워준다. 시골의 웅장한 자연이 도시의 인공자연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문 선생님의 말에 한뫼의 얼었던 마음이 비로소 녹았다. 그러자 문 선생님은 한뫼에게 '달걀은 달걀로 갚으라'라고 말한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Posted by 클루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