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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강신재 1924 ~ 2001

소설가. 1949년 문예지 단편 '점순이' 발표.

주로 남녀의 삼각관계나 숙명적 사랑을 소재로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낸 작가.

작품 : <젊은 느티나무>, <해방촌 가는 길>, <임진강의 민들레>, <이 찬란한 슬픔을>

 

< 한 줄 요약 >

 

의붓오빠를 사랑하는 여고생 숙희의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첫사랑.

 

< 줄거리 >

 

18세 여고생인 나(숙희)는 어머니와 함께 시골 외할아버지 댁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어머니를 찾아온 대학 교수(므슈 리)와 어머니는 재혼을 한 후 서울로 떠난다.

얼마 후, 나(숙희)도 서울로 와서 함께 살게 된다.

 

서울 집에는 엄마와 새아버지인 므슈 리, 그의 아들 현규가 있었다.

므슈 리는 사립대 경제학과 교수로 자상하며 엄마와는 약간 로맨틱한 분위기다.

현규는 스물두 살의 물리학과 학생으로 재원이었다.

그는 모든 것이 생소한 나(숙희)에게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한다.

 

 

현규는 항상 내(숙희) 방에 들러 손을 베었다는 둥 간식을 챙겨달라는 등의 자잘한 요구를 한다.

늘 냉장고 앞을 그냥 지나쳐 오면서 말이다.

그의 가슴 떨리는 체취와 친절한 행동들은 열여덟 살인 나를 점점 행복하지만 슬프게 만든다.

나(숙희)는 현규에게 점점 오빠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나는 따뜻함이 넘치는 새 가정이 무척 행복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현규에 대한 사랑이 가족을 파멸로 몰아갈 생각을 하면 너무나 괴롭다.

 

 

어느 날 나는 현규와 테니스를 치다가 현규의 친구, 지수를 만난다.

지수는 K장관의 아들로 의대생이다.

지수는 나에게 호감을 보이며 러브레터를 보냈다.

나는 지수의 편지를 대충 읽고는 그냥 잊어버렸다.

 

 

그런데 현규가 그 편지를 보고는 질투심에 내 뺨을 때렸다.

나(숙희)는 아픔보다는 나에 대한 현규의 사랑을 확인하는 기쁨을 느낀다.

현규와 저녁 산책을 하던 나는 결국 현규의 가슴에 안기고 만다.

나와 현규는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느끼며 오누이에서 연인 사이로 관계가 깊어진다.

 

므슈 리가 업무 차 외국으로 떠나고, 그 뒤를 이어 엄마마저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나는 현규와 둘이서만 집에 있게 될 상황에 놓인다.

왠지 '운명적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어, 나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외할머니 댁으로 떠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시골로 내려간 나는 매일 뒷산으로 산책을 갔다.

느티나무 밑에 앉아 있을 때 현규가 나를 찾아온다.

 

 

현규는 내게, 다시 만나기 위해 지금은 잠시 떨어져 있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외국에 가서라도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반드시 찾자고 한다.

나는 젊은 느티나무를 꼭 붙든 채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젊은 느티나무 명언>

-그에게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아 아, 나는 그를 더 사랑하여도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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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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