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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미하엘 안드레아스 헬무트 엔데(Michael Andreas Helmuth Ende) 1929 ~ 1995

독일의 작가, 배우, 극작가, 연출가, 비평가.

어린이와 어른을 동시에 사로잡는 환상적인 작품으로 유명함.

동화와 환상소설을 통해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자로 평가됨.

작품 : <모모>, <끝없는 이야기>,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냄비와 국자 전쟁>

 

<한 줄 요약>

 

 함께 있어야 가치가 있는 냄비와 국자를 서로 갖으려고 두 나라가 싸우지만, 왕자와 공주가 결혼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 줄거리 >

 

옛날에 높은 산을 가운데 두고 '왼쪽 나라'와 '오른쪽 나라'가 있었다.

산은 매우 험준해서 아무도 그 산을 올라갈 엄두를 못 내었다.

그래서 두 나라 사람들은 이웃 나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오른쪽 나라의 왕 부부는 '카무펠과 카멜레'였고, 왼쪽 나라의 왕 부부는 '판토넬과 판티네'였다.

어느 날 두 나라의 왕비가 동시에 아이를 낳았다.

왼쪽 나라는 왕자 '자피안'을, 오른쪽 나라는 공주 '프랄리네'를 낳았다.

두 왕실은 친척들에게 아기들의 세례식 초대장을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13촌 고모를 빼먹었다.

이 13촌 고모는 유일하게 두 나라의 친척이었다.

 

 

고모의 이름은 '제르펜티네 이르비쉬'였고, 직업은 벼룩 사육사였지만 사실은 마녀였다.

양쪽에서 초대장을 받지 못한 고모는 화가 나서 불꽃 의자를 타고 두 나라로 날아갔다.

고모는 오른쪽 나라에는 냄비 하나를, 왼쪽 나라에는 국자 하나를 선물로 주었다.

이 냄비와 국자는 짝을 이루면 냄비에 맛있는 수프가 저절로 생기는 보물이었다.

고모는 냄비와 국자의 짝은 알아서 찾으라며 자리를 떠났다.

두 나라의 왕들은 냄비와 국자의 짝을 찾기 위해 나라 안을 샅샅이 뒤지고, 여러 나라에 사신을 보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두 나라는 냄비와 국자 찾는 일을 포기했다.

 

세월이 흘러 어린이가 된 자피안 왕자와 프랄리네 공주는 어느 날 험한 산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산꼭대기에 만난 왕자와 공주는 서로 마음이 통했고, 우연히 세례식 때 받은 냄비와 국자 이야기를 했다.

집으로 돌아간 왕자와 공주는 서로의 나라에 냄비와 국자가 있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말했다.

두 나라의 왕들은 서로의 냄비와 국자를 뺏을 생각을 했다.

 

 

왼쪽 나라의 왕은 수상을 고물장수로 변장시켜 오른쪽 나라의 냄비를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오른쪽 나라에서는 수상을 파견하여 국자와 냄비를 바꾸자는 제안을 했다.

두 나라는 서로의 국자와 냄비를 바꾸기도 하고, 도둑을 보내 국자와 냄비를 훔쳐오게도 하지만 사정이 달라진 건 없었다.

냄비와 국자는 함께 있어야만 저절로 냄비 가득 맛있는 수프가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결국, 두 나라는 냄비와 국자를 모두 갖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다.

두 나라는 적국의 왕궁에 불을 지르고 왕비들을 포로로 잡았다.

한편, 자피안 왕자와 프랄리레 공주는 냄비와 국자를 들고 산꼭대기에서 만났다.

아이들이 냄비에 국자를 넣고 휘젓자 냄비에 맛있는 수프가 가득 찼다.

 

 

두 나라는 전쟁으로 식량이 바닥났고, 배고픔으로 인해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공주와 왕자가 없어졌고, 냄비와 국자도 없어져서 나라 안은 불행했다.

두 나라는 산꼭대기에서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때 왕자와 공주가 맛있는 수프가 가득한 냄비와 국자를 가져왔다.

허기진 사람들은 맛있는 수프를 배부르게 먹었다.

 

왕자와 공주는 서로 결혼을 원했고, 결혼 선물로 냄비와 국자를 달라고 했다.

이제 냄비와 국자는 두 나라의 공동 소유가 되었다.

공주와 왕자는 국자와 냄비가 같이 있어야 쓸모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냄비와 국자를 놓고 싸우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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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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