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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황석영 1943 ~

소설가. 민중문학의 대표작가로 사회성이 짙은 소설들을 발표했다.

작품 : <삼포 가는 길>, <장길산>, <오래된 정원>, <바리데기>, <개밥바라기 별>

 

< 한 줄 요약 >

 

떠돌이 '영달'과 출소자 '정 씨', 도망친 작부 '백화'의 만남과 동행.

 

< 줄거리 >

 

'영달'은 막노동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떠돌이 신세이다.

그는 공사장의 일이 마무리되어 떠날 궁리를 하던 차에, 밥집의 청주 댁과 정사를 벌인다.

그러나 청주 댁의 남편에게 현장을 들켜 간신히 도망쳐 나온다.

행선지를 정하지 못한 영달은 겨울 새벽 들판에서 출소자인 '정 씨'를 만난다.

 

정 씨는 공사판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 얼굴이다.

체격이 크고 나이는 영달보다 3~4살 위인 서른 중반의 정 씨는 교도소에서 몇 가지 기술을

배우고 나와 공사판을 떠돌다가 10년 만에 고향으로 가는 길이었다.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영달은 정 씨를 따라 '삼포 가는 길'에 동행한다.

 

 

정 씨와 영달은 국밥을 먹으러 들른 술집에서 한 작부가 빚을 남긴 채, 도망갔다는 말을 듣는다.

작부를 잡아오면 상당한 보상금을 주겠다는 말에, 영달은 흔쾌히 주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월출리로 가는 길이 눈 때문에 막히자, 둘은 감천 쪽으로 돌아서 가기로 한다.

가는 도중 두 사람은 눈밭 속 야산에서 방금 술집에서 도망친 작부, '백화'를 만난다.

백화의 거침없는 입담과 당찬 행동에 혼이 쏙 빠진 영달은 백화를 주인에게 넘기는 걸 단념한다.

 

 

백화는 스물두 살로, 열여덟에 가출해서 군부대를 떠돌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여자였다.

세 사람은 눈길을 헤치며 감천까지 동행한다. 백화 역시 3년 만에 고향에 가는 길이었다.

눈 때문에 잘 걷지 못하는 백화를 영달이 잡아주며, 셋은 폐가에 들어가 불을 지펴 몸을 녹인다.

그러면서 이들은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영달은 싸구려 하이힐을 신고 눈길에 넘어진 백화를 업고 가면서 한때 자신과 동거하던 옥자 생각에 눈물을 보인다.

백화는 시종일관 자기를 챙겨주는 영달에게 자신의 고향에 함께 가자고 한다.

정 씨도 영달에게 백화와 함께 갈 것을 권유하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는 영달은 거절한다.

감천 역에 도착하자, 영달은 빠듯한 비상금으로 백화에게 차표를 끊어준다.

백화는 눈물을 글썽이며 두 사람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그리고 자신의 본명이 '이점례'임을 밝힌다.

 

백화를 보낸 후, 둘은 기차역에서 한 노인에게 삼포의 소식을 듣는다.

열 집 남짓의 아름다운 섬, 삼포는 관광 개발 공사로 인해 신작로가 나고, 많은 사람들이 공사장에 들어와 상전벽해가 되었다고 한다.

삼포는 더 이상 정 씨가 알던 마음의 안식처가 아니었다.

마음의 정처를 잃어버린 정 씨는 갑자기 고향이 낯설어지면서, 어느 순간 영달과 같은 처지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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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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