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이상 1910 ~ 1937
시인, 소설가, 건축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의식 문학의 선구자.
1930년대 초현실주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를 발표하였으며, 주로 의식 세계의 심층을 탐구하는 작품을 창작했다.
작품: 시: <거울>, <오감도>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 한 줄 요약 >
의욕 없이 하루하루 아내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20대 남자의 각성 과정.
< 줄거리 >
나는 33번지 18가구 중 한 가구에 살고 있다.
아내인 연심과 나는 각 방을 쓴다. 아내의 방은 작지만 해가 든다.
그러나 내 방은 전혀 해가 들지 않는다. 나는 의욕을 상실한 채 방 안에서 매일 잠만 자며 지낸다.
가끔 아내가 외출할 때면 나는 아내의 방에서 불장난을 하거나 화장품 냄새를 맡으며 놀곤 한다.
나는 아내의 직업이 뭔지 모른다.
아내에게는 종종 손님이 찾아오는데 그럴 때 나는 아내 방에 갈 수가 없다.
손님이 돌아가고 나면 아내는 내 방으로 들어와 은화를 놓고 간다.
나는 어느 날 아내가 외출한 틈을 타서 밖으로 나온다.
그러나 돈을 쓸 줄 모르는 나는 돈을 그대로 가지고와 아내에게 준다.
그날 밤 나는 처음으로 아내의 방에서 잔다.
이제 나는 매일 밤 외출을 한다.
어느 날 늦게까지 찻집에서 커피를 마신 나는 비를 맞고 집에 와서 병이 난다.
아내는 내게 날마다 아스피린을 주었다.
그 후 한 달가량을 앓았고 약도 계속 먹었다. 약을 먹는 내내 나는 계속 졸렸다.
병이 나은 어느 날, 오랜만에 아내 방에 간 나는 아내의 서랍에서 수면제인 아달린을 본다.
그 아달린은 내가 한 달 동안 먹은 아스피린과 똑같이 생겼다.
나는 아내가 나를 죽이려는 한다는 의심을 한다.
나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결국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맘으로 다시 집에 들어온다.
그런데 공교롭게 아내의 방엔 손님이 있었고, 보지 말아야 할 장면을 보고 만다.
아내는 내게 심한 욕을 하며 나를 물어뜯었다.
나는 재빨리 집을 빠져나왔다.
거리를 배회하던 나는 미스꼬시 백화점 옥상에 올라간다.
그리고 나에 대한 성찰과 함께 우리 부부는 참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잠시 후 정오의 사이렌이 울리자 나는 문득, 날개가 돋아 단 한 번이라도 날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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