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김동리 1913 ~ 1995
시인·소설가. 가장 한국적인 작가란 평을 받음. 해방 이후 한국의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거목.
인간성 옹호에 바탕을 둔 순수문학을 지향했으며, 8·15 해방 직후 좌익 문단에 맞서 논쟁을 벌임.
작품 : <역마>, <화랑의 후예>, <무녀도>, <황토기>, <사반의 십자가>, <등신불>
< 한 줄 요약 >
학도병에서 탈출한 내가 정원사에서 들은 만적의 소신공양 이야기.
< 줄거리 >
일제강점기 학도병으로 끌려간 나는 중국의 남경에 주둔해 있었다.
살기 위해 부대를 탈출한 나는, 중국 불교학자인 진기수에게 집게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써서 도움을 요청한다.
그의 도움으로 나는 양자강 북쪽의 '정원사'라는 절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나는 '결가부 좌상 금불상'을 보게 되었다.
이 불상은 평화로운 일반 불상과 달리, 굽은 등과 우는 듯 웃는 듯 기묘한 표정으로 온갖 번뇌가 서려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원혜 대사로부터 '등신불'의 이야기를 들으며 충격을 받는다.
이 등신불은 당나라 때 만적이란 스님이 자신의 몸을 불살라 부처님께 바치면서 타다 남은 몸에 그대로 금물을 입힌 것이다.
'만적'은 어려서 재가한 어머니로 인해 사신이라는 의붓동생이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동생인 신의 밥에 독을 탄 것을 보고 만적은 제가 먹으려 했다.
어머니가 놀라 말리고, 이에 동생 사신은 집을 나간다.
만적은 의붓동생을 찾기 위해 집을 나와 승려가 된다.
어느 날 우연히 문둥이가 된 사신을 만난 만적은 충격을 받는다.
죄 없는 사신이 문둥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본 만적은 자신의 몸을 부처에게 바치기로 결심한다.
만적은 장작 위에 올라가 붕대를 몸에 감고 들기름을 몸에 부으면서 염불을 했다.
그는 점점 화석이 되었다. 마침내 소신공양(燒身供養)을 하는 날 수많은 사람들이 정원사로 모여들었다.
만적의 머리 위에는 향로가 씌워졌고, 들기름에 절은 만적의 육신은 연기로 변하였다.
소신공양 말미에 비가 쏟아졌으나 만적의 단 위에는 전혀 비가 내리기 않았다.
오히려 만적의 머리 뒤로 보름달 같은 원광이 씌워져 있었다.
신불 앞에는 돈이 쏟아졌고, 이 돈으로 만적의 몸에 금물을 입힌 것이 바로 이 등신불이었다.
원혜 대사로부터 등신불의 사연을 들은 나는 등신불과 나의 잘린 집게손가락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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