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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 성질 나쁜 옹고집이 도사에게 혼나고 개과천선하는 이야기.

<작자미상>

<줄거리>

옹진골 옹당촌에 옹고집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재물이 많았지만, 성질이 매우 고약하고 인색하였다. 팔십 노모를 냉방에 재우고, 병이 들었어도 봉양하지 않았으며, 불교를 업신여겨 중들을 골탕을 먹이기 일쑤였다.
한편, 월출봉 취암사에는 도술이 뛰어난 도사가 있었다. 도사는 학 대사에게 옹고집을 혼내주고 오라고 시켰으나, 학 대사는 오히려 옹고집의 하인들에게 봉변만 당한다. 이에 분노한 도사는 옹고집을 직접 벌하기로 한다.

도사는 도술을 부려 지푸라기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었다. 그리고 가짜 옹고집을 진짜 옹고집의 집으로 보냈다. 진짜 옹고집과 가짜 옹고집은 서로 자기가 진짜라며 싸웠다. 옹고집의 아내와 자식들이 나와 진짜와 가짜를 가려 보려 했지만 헛수고였다. 가족들은 사또에게 진짜 옹고집을 가려 달라고 요청했다. 사또가 족보를 가져오라고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가짜 옹고집은 진짜보다 대답을 더 잘했다. 결국 진짜 옹고집은 곤장을 맞고 내 쫓겼다. 반면, 가짜 옹고집은 집으로 들어가서 아내와 금슬 좋게 자식들을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집에서 쫓겨난 진짜 옹고집은 걸식을 하며, 온갖 고생을 다한다. 결국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친 옹고집은 자살을 하려고 했다. 그때, 도사가 나타나서 옹고집을 말린다. 도사는 옹고집이 반성하는 것을 보고는 부적을 하나 주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집에 돌아가니 가짜 옹고집은 이미 도술이 풀려 지푸라기 허수아비로 변해 있었다. 가짜 옹고집의 자식들도 모두 허수아비로 변했다. 진짜 옹고집은 비로소 새사람이 되어서 효도를 하고 불교를 공경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옹고집의 어진 행동을 칭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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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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