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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진기한 물건은 잘 간직하여 나중에 이익을 남기고 판다는 뜻으로, 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는다는 뜻.

 

▣ 유의어

 

勿失好機 (물실호기) : 좋은 기회(機會)를 놓치지 않음.

 

▣ 유래

 

양적(陽翟)의 여불위(呂不韋)는 거상이었다.

그는 여러 나라를 다니면며 물건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집에 천금을 쌓아 두었다.

 

진(秦)나라 소왕(昭王) 40년에 태자가 죽자, 차남인 안국군(安國君)이 태자가 되었다.

안국군은 화양부인(華陽夫人)을 가장 사랑하여 그녀를 정부인으로 삼았다. 화양부인에게는 아들이 없었다.

 

안국군에게는 20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 자초(子楚)의 어머니인 하희(夏姬)는 안국군의 총애를 받지 못하였다.

자초는 조(趙)나라에 볼모로 가 있었는데, 진나라가 조나라를 자주 공격했기 때문에 조나라에서 냉대를 받았다.

또한 인질 신분으로 생활도 곤궁했다.

 

이때 여불위가 장사차 조나라의 수도 한단(邯鄲)에 갔다가 자초를 보고 불쌍히 여겨 말했다.

"이것는 진귀한 재물이니 쌓아 둘 만하다."

 

여불위는 자초를 찾아가 자초에게 투자하여 자초를 안국군 다음의 왕으로 삼아, 여불위 자신도 막대한 이윤을 얻으려는 비결을 말했다.

자초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제안이기 때문에 자초는 여불위의 제안에 모두 찬성했다.

여불위는 5백금은 자초에게 주어 빈객들과의 사교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5백금으로는 값진 물건을 사서 화양부인에게 보냈다.

그리고 자초가 화양부인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불위는 다시 화양부인의 언니를 시켜 화양부인을 설득했다.

 

 

'미모로 총애를 받은 사람은 미모가 시들면 그 지위도 잃게 된다. 그것을 유지하는 길은 아들이 있어야 한다.

지금 당신을 그리워하는 자초를 양자로 삼아 다음 왕위에 오르게 한다면 당신의 지위는 영원할 것이다.'

 

화양부인은 언니의 충고대로 안국군을 설득하여 자초를 다음 왕위에 오르게 하자고 안국군을 설득했다.

안국군이 허락하자 여불위의 계획은 성공을 한다.

 

한편 여불위는 한단에서 예쁘고 춤을 잘 추는 무희와 동거했다.

무희의 자태가 아름다워 여불위도 마음에 들었지만, 자초가 그녀를 보자 첫 눈에 반했다.

무희는 여불위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여불위는 무희가 아까웠지만 자초에게 무희를 바쳤다.

10개월 후, 아들을 낳아 무희는 정부인이 되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정(政)으로 바로 훗날의 진시황이다.

 

안국군인 효문왕이 즉위 3일 만에 죽자 자초가 보위에 올라 장양왕이 되었다.

장양왕은 여불위를 승상에 앉혔고, 화양부인과 생모 하희를 태후로 옹립했다.

장양왕이 죽자 태자 정(政)이 그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정은 여불위를 존경하여 상국(相國)으로 삼았다.

결국 여불위는 장사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기화가거'란 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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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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