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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술잔을 띄울 정도의 적은 물. 사물의 맨 처음을 이르는 말.

 

▣ 유의어

 

효시(嚆矢) : 우는 화살이란 뜻. 곧, 어떤 일의 시초.

권여(權輿) : 저울대와 수레의 받침. 사물의 처음을 이르는 말.

비조(鼻祖) : 어떤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

시조(始祖) : 한 겨레의 가장 처음이 되는 조상.

원조(元祖) : 어떤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 어떤 사물의 최초 시작으로 인정되는 사물.

 

▣ 유래

 

유려하게 흐르는 양자강의 강물도 그 물의 근원은 술잔에 넘칠 정도의 적은 물에 불과하다.

남상(濫觴)은 술잔에 넘친다는 뜻이다. 즉 모든 사물의 시작과 출발점이란 뜻이다.

남상은 순자(荀子) <자로 편>에 실려 있는 공자의 말씀이다.

 

어느 날 자로(子路)가 화려한 옷을 입고 공자(孔子)를 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由, 자로)야, 이 화려한 옷은 무엇이냐? 양자강은 민산에서 흘러나왔다.

처음 시작할 때에 그 근원은 술잔에 넘칠 만한 정도였다.

그러나 그것이 강과 나루에 이르러서는, 배를 타지 않거나 바람을 피하지 않으면 건널 수가 없다.

그것은 하류에 물이 많아서가 아니겠느냐. 지금 너는 의복도 화려하고 얼굴엔 거만한 빛이 가득하구나.

이러니 장차 누가 너의 잘못을 일러 주려고 하겠느냐."

 

 

자로는 급히 나가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들어왔는데, 그 표정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子路盛服見孔子. 孔子曰, 由, 是裾裾何也. 昔者江出於岷山, 其始出也, 其源可以濫觴.

乃其至江津, 不方舟不避風, 則不可涉也. 非唯下流水多邪. 今女衣服旣盛, 顔色充盈, 天下且孰肯諫女矣.

子路趨而出, 改服而入. 蓋自若也.

 

공자가 다시 말씀하셨다.

 

"유(由, 자로)야, 여기에 뜻을 두어라.

말을 자랑하는 사람은 화려하고, 행동을 자랑하는 사람은 뽐내고, 아는 체 하는 사람은 소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아는 건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한다."

 

'남상(濫觴)'이란 사물의 맨 처음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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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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