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내조지공(內助之功) 뜻과 유래

 

▣ 뜻

 

아내가 집안을 잘 다스려 남편을 도움.

 

▣ 유의어

 

내조지현(內助之賢) : 현명한 아내의 내조라는 뜻. 아내가 집안일을 잘 다스려 남편을 도움.

 

▣ 유래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후비전(后妃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위문제(魏文帝) 조비(曹丕)의 황후인 곽씨는 남군태수(南郡太守) 곽영(郭永)의 딸이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똑똑하였다. 곽영은

 

"내 딸은 여자 중의 왕이다."

라고 말하여, 사람들은 그녀를 여왕이라고 불렀다.

 

 

조조가 위왕(魏王)이 되었을 때 그녀는 동궁(東宮)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지략이 뛰어나 조비가 황태자가 되는데 일조했다.

조비가 즉위하자 조예(曹叡, 후의 명제(明帝))를 낳은 원후를 죽였다.

원후는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덮고 겨로 입이 막힌 채로 매장되었다고 한다.

 

조비가 곽씨를 황후로 삼으려 하자 중랑(中郞) 잔잠(棧潛)이 반대 상소를 올렸다.

 

"옛날 제왕이 정치를 할 때는 밖에서 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역경>의 기록을 들고, 신분이 천한 사람을 갑자기 귀한 자리에 앉히는 일은 위험하다고 말했지만,

조비(위문제)는 그 말을 듣지 않고 곽씨를 황후로 세웠다.

잔잠이 조비에게 간한 말에서 '내조지공'이 유래했다.

 

'내조지공'이란 아내가 집안일을 잘 다스려 남편을 돕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