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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형주(荊州)의 녹림산. 도적 떼.

 

▣ 유의어

 

녹림호객(綠林豪客) : 화적이나 도둑.

녹림호한(綠林好漢) : 산적, 도적떼.

 

▣ 유래

 

이 이야기는 후한서(後漢書)의 왕망전(王莽傳)과 유현전(劉玄傳)에 나온다.

 

왕망(王莽)은 한(漢)나라의 왕위를 뺏어 황제로 즉위하고 국호를 신(新)이라 했다.

왕망은 전한 말기의 부패를 타개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제도 개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왕망 자신이 개혁을 단행할 실력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개혁에 실패했다.

 

대외정책에도 실패하여 변경에서는 흉노족을 비롯한 여러 민족의 병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실정(失政)으로 백성들의 생활은 고달팠고, 왕망 자신도 지방의 호족과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그로 인해 각지에서는 반란이 일어났다.

 

 

왕망 말년에는 남쪽에 기근이 발생하자 사람들이 떼 지어 들과 연못으로 나가 부자(들풀)를 캐 먹었는데, 서로 그것을 가지려고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에 신시 출신인 왕광과 왕봉은 사람들로부터 수령으로 추대되어 수백 명의 부하들을 거느리게 되었다.

그러자 관병에게 쫓기던 마무, 왕상, 성단 등이 왕광과 왕봉의 휘하로 들어와 함께 이향취를 공격하고 녹림산으로 들어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녹림병은 불과 수개월 사이 7~8천 명에 이르렀다.

그 뒤 왕광의 무리는 관군을 맞아 크게 격파했다.

 

반란 세력 가운데 한(漢) 왕조의 핏줄인 유연(劉縯)과 유수(劉秀) 형제 부대가 가장 강력했다.

이들은 왕광의 세력과 연합하여 한 왕조의 부흥을 내걸고, 왕망의 타도를 외쳤다.

결국 왕망은 반란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녹림이란 원래 형주에 있는 산의 이름이다.

그러나 이곳에 왕광 등이 가난한 백성들과 함께 들어와 도둑이 되었기 때문에 '녹림'이란 도둑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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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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